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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을 4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야권연대 가능성이 휘청거려, 인천지역 시민사회가 '2+알파'를 야권에 제안했다.

 

'2012 민주진보진영단일화와 시민승리를 위한 인천시민정치행동(이하 인천정치행동)'은 28일 인천시청에서 4·11 총선 야권단일화를 위한 비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인천지역 12개 선거구 중 민주통합당은 단 한 곳만을 양보하겠다고 하였지만 통합진보당은 3곳 이상 민주통합당에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진보신당도 무조건 1곳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야권연대 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인천정치행동은 "야권 후보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지만, 야당들이 당리당략에 빠져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지 못했다"면서, "중앙이 지지부진하면 인천에서 합의해 중앙의 야권연대를 견인하자"고 밝혔다.

 

인천지역 후보단일화 방안으로 '2+알파'를 제안했다. 인천정치 행동은 "최소한 2곳은 민주통합당이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는 2010년 인천지방선거 시 2명의 통합진보 구청장이 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경험이 있으므로 그 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2석은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의 후보자 중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공천돼야 하고, 후보자도 인천지역 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 온 인사와 여성 후보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는 3당이 협의해 필요할 때 합리적인 국민경선방식으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세일 인천정치행동 상임대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양당 간의 야권연대 협상이 결렬된 것은 정권교체를 열망해왔던 시민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었다"면서, "민주통합당이 오만을 버리지 않으면 의회권력을 교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에서 하루빨리 야권후보단일화 안을 합의하고 중앙에 제출해 전국적인 야권단일화를 이루어내자"면서, "만약 야권연대가 성사되지 않을 때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정 대표는 '상응하는 조치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독자적 시민 후보 진출과 야 3당에 대한 지지 철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의 양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야권연대, #인천정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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