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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이 신형 프리우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이 신형 프리우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한국토요타

한국토요타가 BMW와 벤츠에 이어 국내 수입차시장서 '빅3'진입을 선언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신형 프리우스 신차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올 한해 파상적인 신차공세를 통해 토요타 브랜드 1만3000대, 렉서스 브랜드 7700대 등 모두 2만7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요타는 전년 대비 130%, 렉서스는 90% 증가한 실적이다. 그가 제시한 판매목표는 작년 국내 수입차시장서 3,4위를 기록한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앞서는 수치다. 폭스바겐의 올해 예상 판매목표는 2만 대, 아우디는 1만5천 대를 각각 계획하고 있다.

나카바야시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고객반응이 좋은 결과 덕이다.

그는 "올 초 선보인 뉴 캠리는 당초 월간 목표인 500대를 예상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20% 늘어난 연간 7000대(월 600대) 수준으로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시에나도 월 판매목표인 50대를 무난히 넘어서고 있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내놓을 신차계획도 풀어놨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다음달 12일에는 렉서스 신형GS 3가지 모델(GS350, GS350 F-스포트, GS250"을 출시하고 상반기엔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86, 하반기에는 크로스오버카 벤자를 미국에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신모델 출시 외에도 고객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물론 연말까지 수혜자가 총 20만 명에 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형 프리우스는 1.8리터 엔진과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리터당 29.2km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급 모델인 신형 프리우스S
신형 프리우스는 1.8리터 엔진과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리터당 29.2km 연비를 자랑한다. 최고급 모델인 신형 프리우스S ⓒ 정영창


신형 프리우스,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잡을 수 있을까

한국토요타는 이날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특히 프리우스S, 프리우스M, 프리우스E 등 3가지 트림으로 나누고 가격도 최대 660만 원을 낮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1.8리터 엔진과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리터당 29.2km 연비를 자랑한다. 공기저항 계수는 0.25cd, 7개의 SRS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처음 양산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350만 대 이상 팔렸다.

국내 판매 가격은 최상위 모델인 프리우스S는 4120만 원, 프리우스M은 3770만 원, 보급형 모델인 프리우스E는 3130만 원이다. 특히 프리우스S는 여름철 실내 공기를 차갑게 유지해주는 솔라 패널 기능을 적용했고 프리우스M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보급형인 프리우스E는 가장 낮은 트림인 쏘나타(2865만 원)와 K5하이브리드(2965만 원)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이 들 차량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요타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10년 1974대에서 지난해 3532대로 늘어나 전체 판매량의 38%를 차지했다.

 보급형 모델인 프리우스E
보급형 모델인 프리우스E ⓒ 정영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도입 적극 검토

한국토요타는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도 소개했다. PHV는 가솔린 연료를 이용해 엔진과 전기 모터를 돌리는 하이브리드(HV)방식과 충전으로 전기모터를 돌리는 전기차(EV)모드를 혼합한 신개념 친환경 차량이다.

스기우라 요이친 도요타 본사 제품기획본부 엔지니어는 "하이브리드카(HV)와 전기차(EV)의 장점을 가진 모델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로 토요타는 이 차량을 일본, 미국, 유럽에서 연간 6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미국과 일본에 출시한 PHV 프리우스에 대해 "전기 주행만으로 26.4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일본 기준 공인 연비가 리터당 61.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프리우스의 플러그하이브리드 모델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빠른 시일안에 한국에서 출시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편집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오토모닝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수입차 빅3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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