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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생산업체들이 화학비료값을 담합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농민들이 집단소송을 내기로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진주시농민회는 통합진보당 강병기 총선 예비후보(진주을)와 함께 '화학비료 담함 집단소송 청구인단 모집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진주농민회는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강병기 예비후보와 김상학 경남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진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담합피해보상 집단 청구인단 모집은 지난 1월 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화화비료 담합으로 비료업체한테 과징금 828억을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진주농민회는 "정작 피해를 본 당사자인 농민들은 아무런 피해보상이 없어 농민 스스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진주농민회는 강병기 총선 예비후보 등과 함께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학비료 담합 집단소송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진주농민회는 강병기 총선 예비후보 등과 함께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학비료 담합 집단소송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 강병성

이 날 강병기 예비후보는 "그동안 의혹으로 여겨만 오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농민들을 위해 설립된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남해화학 등 비료업체들의 담합이 사실로 드러난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룟값 담합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농자재 담합은 비단 비료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는 농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분야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농민후보로서 내가 국회로 가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더해졌다. 국회에 가면 농자재 공급원가 공개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는 농협중앙회와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가 발주한 화학비료 입찰에서 사전에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화화비료 제조업체 남해화학과 삼성정밀화학, KG케미칼 등 비료업체 13곳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업체는 남해화학(502억600만 원), 동부(169억9400만 원), 삼성정밀화학(48억1400만원), KG케미칼(41억6000만 원), 풍농(36억1000만 원), 조비(17억9400만 원), 협화(9억8600만 원), 제주비료(9800만 원), 우림산업(8600만 원), 세기(5100만 원), 미광(1500만원), 비왕산업(900만 원) 등이다.


#비료#진주농민회#강병기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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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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