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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수(67) 시인이 (사)한국문인협회 전라북도지회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문협 전북도지회는 지난 2일 오후 5시 전주시 완산구 완산구청 8층 대강당에서 제29대 정군수 신임 지회장과 제28대 이동희 전임 지회장의 신구 이·취임식을 가졌다.

전북문협 제29대 정군수 회장 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장에서 정 신임 회장의 여동생인 인기가수 현숙씨와 정 회장 손녀가 나란히 앉아있다.
전북문협 제29대 정군수 회장 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장에서 정 신임 회장의 여동생인 인기가수 현숙씨와 정 회장 손녀가 나란히 앉아있다. ⓒ 신영규

전북문협 김춘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을 비롯해, 이기반 원로시인, 안도 국제펜클럽 전북지회장, 심재기 전주문협 회장,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 김정길 영호남수필 회장, 전북문협 14개 시군지부장과 정군수 신임 회장의 사촌여동생인 인기가수 현숙씨와 문협 회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이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 회장으로 선출된 정군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이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 회장으로 선출된 정군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신영규

먼저 이동희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시인은 밀실에서 창작에 전념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외로움이 너무 크다. 문협 회장을 하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외로움은 배가 되었고, 잔치가 끝나는 뒷마당의 쓸쓸함은 더 없다"며 "앞으로 정군수 신임 회장의 지도아래 회원들이 단합하고 이를 계기로 전북문협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제28대 전북문협 이동희 회장(좌측)과 제29대 정군수 신임 회장(우측)이 공로패 수여식 후 기념촬영.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제28대 전북문협 이동희 회장(좌측)과 제29대 정군수 신임 회장(우측)이 공로패 수여식 후 기념촬영. ⓒ 신영규

이 전임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창작의 공간인 밀실과 소통의 공간인 광장을 문화예술적으로 밀착시켜 회원들의 창작열의를 북돋우고 전북을 문향의 본 고장으로 그 위상을 높임으로써 재임기간 동안 전북문협을 한국문협 선정 전국 최우수지회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정군수 신임 회장이 자신의 여동생인 인기가수 현숙씨를 단상으로 불러 청중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정군수 신임 회장이 자신의 여동생인 인기가수 현숙씨를 단상으로 불러 청중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 신영규

이어 정군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동희 전임 회장은 전북문협에 창의적인 아이템을 개발하여 전북문학 대동제, 새만금백일장대회, 해변문예켐프 운영 등 3년 동안 유익한 많은 문학 사업을 하셨고, 전북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문학사를 남기셨다"며 이 전임 회장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또한 정 회장은 "전북은 김해강, 신석정, 백양촌, 최승범, 이기반 등 훌륭한 문사들을 배출한 고장이다. 익산에는 현대시조를 부흥시킨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가 있고, 부안에는 신석정 문학관, 고창에는 미당 문학관, 군산에는 채만식 문학관, 남원에는 혼불문학관, 전주에는 최명희 문학관이 있다. 이것은 전북이 문사의 고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마을 입구에는 그 마을을 상징하는 큰 둥구나무가 있다. 역시 전북에는 문학이라는 커다란 둥구나무가 있다. 저는 이 나무가 잘 자라도록 물도 주고 거름도 주겠다. 이 나무 아래 멍석도 깔고 평상도 놓겠다. 그리하여 많은 도민들이 쉬어가고 문인들이 모여 시를 노해하고 문학으로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전북의 원로 시인 이기반 박사가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전북의 원로 시인 이기반 박사가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신영규

정 회장은 이어 "그 많은 나뭇잎 중 하나의 잎이 되겠다. 바람이 불면 같이 흔들리고 비가 오면 같이 비를 맞겠다. 문학의 길은 동행의 길이다. 남을 앞지르기 위하여 뛰어가는 것이 아니고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며 뒤처진 자의 손을 잡고 땀을 닦아주며 함께 가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내세운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가며 창작하고 노력하고 그래서 격려와 포옹으로 아름다운 전북문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후 정군수 신임 회장의 여동생인 인기가수 현숙씨가 사회석으로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후 정군수 신임 회장의 여동생인 인기가수 현숙씨가 사회석으로 나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신영규

정 회장은 김제 출생으로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전북사대부고에서 정년했다. 1996년 월간 <문학21>, 계간 <시대문학>으로 문단에 나온 후 한국문협, 한국현대시협, 전북문협, 전주문협, 전북시인협회, 전북수필, 영호남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새천년문학상과, 2003년 이철균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모르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풀은 깎으면 더욱 향기가 난다>,<봄날은 간다>가 있으며, 현재 전북대평생교육원 문창과 전담교수로 있다.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을 함께 이끌어 갈 부회장에 오현(수필), 박은주(소설), 양봉선(아동문학), 이연희(수필) 작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는 정군수 회장.
제29대 전북문협 회장 취임식 제29대 전북문협을 함께 이끌어 갈 부회장에 오현(수필), 박은주(소설), 양봉선(아동문학), 이연희(수필) 작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는 정군수 회장. ⓒ 신영규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제29대 전북문협을 함께 이끌어갈 부회장에 오현(수필가), 이형구(시), 박은주(소설가), 양봉선(아동문학가), 이연희(수필가)씨가 임명되었다.

제28~29대 전북문협 회장 이취임식  전북문협 회장 이취임식장에서 만난 인기가수 현숙씨와 기념촬영, 
우측으로부터 이태현 임실문협 회장 ,가수 현숙씨, 신영규 오마이뉴스 기자.
제28~29대 전북문협 회장 이취임식 전북문협 회장 이취임식장에서 만난 인기가수 현숙씨와 기념촬영, 우측으로부터 이태현 임실문협 회장 ,가수 현숙씨, 신영규 오마이뉴스 기자. ⓒ 신영규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새전북신에 대폭 축소하여 송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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