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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1일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정치권이) 이렇게 간다면 굳이 나 같은 사람까지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원장은 특정 정당을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미국에서 보니까 민주당도 통합작업을 잘 진행하셨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지고 계셔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기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원장은 "지금 현재는 학교와 회사, 새로 시작하는 재단 설립만 해도 다른 생각할 여지가 없다"며 "여기에 집중할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20일 귀국 전 기자들과 만나 "세월은 흐를 것"이라고 말해 대선 출마의 여운을 남겼으나, 이를 다시 묻는 질문에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 기사를 보지 못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나는 별 말을 하지 않았는데 자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며 "거의 대부분이 만들어낸 말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의 대선 출마 여부에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것과 관련해 "지금 그쪽에 정신이 팔려 있는 것은 정치권도 아니고 국민도 아닐 것"이라며 "저 혼자 공부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학원 교수 채용과 미국 IT업계 인사와 면담 등을 위해 지난 8일 출국해 2주 동안 미국에 머문 안 원장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교수요원 충원, 다른 대학과 협력관계 구축, 또 전문가들과 대담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성취하고 온 뜻 깊은 여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와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 등을 면담한 뒤 동부에서 일주일간 휴가를 보내고 이날 귀국했다.


#안철수#빌게이츠#에릭 슈미트#안철수 연구소#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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