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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오(왼쪽) 도요타 자동차 사장과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이 신행 캠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키오(왼쪽) 도요타 자동차 사장과 한국토요타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이 신행 캠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영창

그랜저와 어코드를 겨냥한 토요타 중형 세단 '뉴 캠리'가 한국에 상륙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8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뉴 캠리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사장은 "이번에 한국에 선보이는 캠리는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이란 정의에 걸 맞는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풀모델 체인지된 7세대"라면서 "올 국내시장서 연간 60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 캠리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 장착 등을 포함해 103가지 디테일한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뉴 캠리는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한국에는 미국 판매 모델 중 최상위급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2개 모델이 판매된다. 경쟁차는 가격과 성능을 고려했을 때 현대차 그랜저, 수입차는 혼다 어코드로 꼽힌다.

국내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3390만 원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100만 원 낮아졌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300만 원 줄어든 4290만 원이다. 그랜저 2.4와는 가격차이가 약 2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신형 캠리
신형 캠리 ⓒ 정영창

뉴 캠리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은?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뉴 캠리의 개발 슬로건은 'NEW ERA SEDAN'이다. '시대'의 뜻을 지닌 ERA는 Emotion(감성)과 Ration(이성)의 머리글자를 땄다. 이전 캠리의 높은 품질, 신뢰, 정숙, 쾌적성, 고습스런 주행성능을 추구했다. 특히 외부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실내는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는 것.

전체 길이는 기존 모델과 크기가 같지만 뒷좌석의 탑승자 다리 공간을 15mm가량 확대,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17인치 휠을 적용했다. 전면은 전체적으로 낮고 넓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측면은 차분하면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후면은 날카롭고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계기판에 장식된 스티치와 센터 클러스터의 단단한 소재감, 두꺼운 계기판과 얇은 센터 클러스터라고 하는 대담한 대조는 인테리어에서도 고급차에 요구되는 보편적인 고품질과 현대적인 조형미를 대비시켰다.

주행성능도 강화됐다. 도어 미러 부근과 리어 콤비 램프에 작은 에어로 다이나믹 핀을 장착했다. F1(포뮬러원)에서 발전시킨 이 부품은 측면을 다라 흐르는 기류에 소용돌이를 만들어 유속이 빨라지고, 차체를 좌우로 밀어 넣는 힘이 작용해 주행안정성을 높여준다. 또 엔진경량화와 효율화를 추구해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켰다.

2.5 가솔린 모델은 직렬 4기통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최고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23.6kg.m다. 공인연비는 기존모델보다 6.6% 높아진 리터당 12.8km를 나타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엔진과 소형 경량화한 파워컨트롤 유닛 및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된 리터당 23.6km의 연비를 실현했다.

뛰어난 핸들링,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해 맥퍼슨 스트럿 전방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듀얼 스트럿 후방 서스펜션을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보조를 맞춰주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을 채택했다.

 신형 캠리 실내
신형 캠리 실내 ⓒ 정영창

한국형 내비게이션·IT 무장

뉴 캠리는 또 다른 특징은 한국화다. 우선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한국의 지형과 교통 환경에 맞는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또 삼성전자와 공동 런칭한 '토요타 커뮤니케이터'도 주목을 끈다. 자동차와 IT기술을 접목해 주행 중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자 전용의 프로그램이 내장된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이다. 뉴 캠리 구매고객에게는 이 기능이 적용된 갤럭시탭 7.0플러스를 제공한다.

안전성도 대폭 높였다. 동급 최초로 조수석 무릎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에어백을 채택했고 동시에 10개의 에어백을 설치했다.

또 추돌시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경추손상방지 시트를 갖췄다. 신형 캠리는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실시한 종합안전성검사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한국토요타는 뉴 캠리의 디테일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디자인, 주행성능, 실내공간, 편의사양, 안전 등 차량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뉴 캠리는 토요타의 장인정신과 운전자와 탑승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103가지의 디테일을 강조하는 'Have it all'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신형 캠리의 출시를 계기로 한국에서의 토요타의 새로운 역사의 첫 장을 열어 소비자가 가장 만족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캠리는 실용성을 겸비한 넓은 실내공간과, 고품질, 안락한 승차감을 갖춘 가족형 세단으로 7세대까지 진화하며 세계시장에서 1400만대이상 팔렸다. 국내시장엔 지난 2009년 처음 들어왔으며 지난해 2020대가 팔려 수입차 전체 판매순위 9위를 기록했다.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편집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오토모닝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덧붙이는 글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편집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오토모닝에도 동시에 게재됩니다.



#신형 캠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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