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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전광역시당 공동위원장인 박범계 변호사가 자신의 책 <박 변호사 이럴 땐 어떡하지>(도서출판 중부) 출판기념회를 10일 오후 대전 서구 만년동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참여정부 시절 민정 비서관과 법무 비서관을 지낸 박 변호사의 이력을 증명하듯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참석했다.

 

또 최근 자유선진당에서 민주통합당에 합류한 이상민·김창수 의원과 박병석 의원, 우영제 민주통합당대전시당 공동위원장, 선병렬 전 의원, 박시환 전 대법관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의 축사에 나선 사람들은 하나 같이 박 변호사가 판사직을 내던지고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를 충청권의 대표적 큰 인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은 "박범계 변호사는 용기와 결단의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인기가 없을 때 과감하게 판사직을 버리고 정의로운 길을 걷겠다고 나선 의로운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 변호사를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인기가 떨어지던 2002년 여름, 많은 사람들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던 그 때, 박 변호사가 사표를 던지고 나타났고, 법조인을 모아 노무현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등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며 "그는 우리시대의 정의와 상식에 참 충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나섰다. 그는 현재 중국 유학중이지만 대학시절부터 친구였던 박 변호사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지사는 "박 변호사는 불의에 대해 분노할 줄 하는 사람이지만, 항상 합리적인 사람"이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박범계 변호사를 도와 주셔서 이들이 위대한 충청의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축사에 이어 박 변호사가 나섰다. 그는 "제가 펴낸 이 책은 자서전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다, 나 잘났다고 나를 따르라고 하는 책도 아니다"라면서 "판사 9년, 변호사 8년 등 17년 동안 법조생활을 하면서 제가 익히고 배우고 상담한 내용을 문답으로 역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 책속에는 큰 진리가 담겨있지는 않다, 그러나 저를 그동안 저 답게 해준 족적이 담겨있다"면서 "소소한 법률적 지식들이지만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여러분과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게 저의 꿈이고 희망"이라며 "제가 희망하는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도 여러분의 진정한 벗이자, 친구이자, 동료이자, 이웃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저의 또 다른 꿈이라면 대전과 충청을 조금은 더 부끄럽지 않게 하는 것, 조금은 더 멋지게 바꾸는 것"이라면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그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변호사 이럴 땐 어떡하지>는 박 변호사가 앞서 출간한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와 <박범계 내 인생의 선택>과는 다른 성격의 책이다.

 

앞선 두 권의 책이 박 변호사 자신의 삶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라면 이번 책은 법률상담 사례집이다.

 

그는 이 책에서 변호사 활용하기, 기초적 법률지식, 민사소송 절차, 가정·친족·상속 관련 재판절차, 근로자 권리 보호, 형사사건의 절차와 내용 등을 자신이 상담하고 담당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상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 책의 서문에서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폐 끼치고 나 잘났으니까 나만 바라보고 나를 따라와라, 나 지지해 달라, 세상에 뭐가 되고 싶다, 이런 정치인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이라도 여러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함께 같은 눈높이로 공감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범계#안희정#이광재#박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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