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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김기춘 사장과 정주남 노조위원장
 서울도시철도공사 김기춘 사장과 정주남 노조위원장
ⓒ 박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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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 노사는 2011년도 임금협상에 타결하면서 이례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문제에 전격 합의했다.

서울도시철도 노사 (김기춘 사장, 정주남 위원장)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 '2011년도 임금협상에 비정규직 처우개선 전격 합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서울도시철도 노사는  "2011년 임금협약에 합의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5차례의 본교섭과 11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최대의 관심 쟁점사항이었던 임금협약에 있어서는 행정안전부 예산편성기준을 준수하여 ▲2010년 총인건비 대비 자연증가분을 제외한 4.1% 인상 ▲경영개선수당, 월동보조비, 효도휴가비 등 각종수당 기본급화 ▲장기연차수당 지급률 조정 ▲지하철 러시아워시간대에는 전동차 자동운전실시 ▲정년연장에 대해서는 2012년 단체교섭에서 재논의 ▲역배치 기술직원 복귀 ▲역무직원 인력충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과 복지 처우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도시철도 노사 양측은 2008년 이후 4급이하 직원의 정기승진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여, 7급에서 8급까지 월 3만 원 직급보조수당, 5급에서 6급까지 승진소요년수 4배수 경과자 월 3만 원 대우수당 등 신설했다.

서울도시철도 노사 2011년 임금협약의 핵심쟁점의 하나인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처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서울시 산하기관중 서울도시철도가 첫사례여서 올해의 다른 공기업의 임단협 체결과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2011년 임금협약에서 정주남 노조위원장 비롯해서 집행간부 60여 명은 18명의 해고자 전원복직과 공사측 음성직 전 사장 시절 비리관리자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도시철도 본관 5층 사장실 앞에서 철야농성 하는 등 노사분규로 갈등을 겪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박상봉 기자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입니다.



태그:#서울도시철도노조, #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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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봉 기자는 원진비상대책위원회 정책실장과 사무처장역임,원진백서펴냄,원진녹색병원설립주역,현재 서울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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