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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월요일 아침부터 대전 전민동에 자리 잡은 모퉁이도서관에 1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도서관 한 켠에 노트북과 빔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있고, 스크린에는 '랫칫', 'ISD', '간접수용', '스냅백', '네거티브 리스트' 등 요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FTA 독소조항들이 떠 있다. 이후 독소조항들에 대한 강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한미FTA폐기 대전비상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서 진행 중인 <찾아가는 한미FTA 강연>의 한 장면이다.

 

연석회의에서는 한미FTA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나 독소조항을 통해 한미FTA의 해악성을 알리기 위해 대전지역 동네방네 어디든 찾아가서 이처럼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에 강사로 나선 이들은 시민강사단으로 연석회의의 소속단체의 간부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한미FTA의 해악성을 알려 한미FTA 폐기에 도움이 되고자 재능기부를 하고 있고 현재는 10여명이 모였다.

 

시민강사단은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두 차례 모여 강의계획을 잡고, 자료조사와 강의자료를 만들었다. 강의섭외가 들어오면 강의대상에 맞게 강의자료를 보완하고, 강의장소로 출동하여 <찾아가는 한미FTA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제목은 '잃어버린 미래, 한미FTA'로 정하고, 강의에서는 '한미FTA 독소조항에 따른 폐해사례'를 알리고, 협정문 24.5조에 나온 종료 조항을 근거로 '한미FTA 폐기 가능성'과 한미FTA 폐기를 위한 국민들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강연을 들은 주부들은 "어려웠던 한미FTA 내용과 독소조항을 쉽게 설명해서 이해하기 좋았다"며 강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또 "우리의 협상대표단이 수많은 독소조항을 담고 있는 불평등하고 굴욕적인 협상을 왜 체결했고, 국회의원들은 왜 비준동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통상관료와 정치권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강사들에 의한 '찾아가는 한미FTA 강연'은 지난 12월 22일에 첫 강연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어린이도서관을 찾아가서 주부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연요청은 회원모임, 학생, 주부, 종교인, 중소상공인 등 대전시민 누나구 할 수 있고 042-226-2012로 신청하면 강사가 동네로 찾아가 강연을 진행한다.


태그:#찾아가는 한미FTA 강연, #한미FTA폐기 대전비상연석회의, #한미FTA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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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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