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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대표단 첫 회의에 심상정 이정희 유시민 공동대표가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대표단 첫 회의에 심상정 이정희 유시민 공동대표가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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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20일 오전 긴급 대표단 회의를 열고 이명박 정부가 공식적인 조의 표명 등의 방식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급서에 진지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긴급 결정사항을 발표하고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평화적 진전이라는 관점에서 공식적인 조의 표명 등의 방법으로 이 상황에 진지하게 대처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 등을 위한 민간 차원의 조문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시민 공동대표는 "저희 대표단에서 이렇게 정부에 요청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남북 사이의 평화적인 공존과 교류 협력을 바라고 있고, 장기적으로 통일된 국가로 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대표는 "이렇게 어느 한 쪽에 우환이 겹쳤을 때, 서로를 잘 위로하고 마음을 모으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존과 교류,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런데 이 시각까지도 정부가 공식적인 조의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은 민족을 생각하는 너른 마음으로 이 사태에 대해 내면적인 조의 뜻을 표하는 데에서부터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로 정부가 조의 표명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의를 표하는 방식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일의 일환이고 외교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김 위원장은 6·15, 10·4 선언 등 두 차례 정상회담과 정상선언을 함께했던 북한의 지도자"라며 "격에 맞춰 국제적 상례에 따라 조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사건건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할 일은 아니"라며 "앞으로 내년 정세 변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측면에서 정부가 조의를 표하는 것으로부터 진지한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태그:#김정일?사망, #유시민, #심상정, #이정희,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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