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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대립과 기싸움을 펼치며 대립해온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13일 합의를 도출해 22명의 시의원 전원이 모처럼 만에 본회의장에 등원함에 따라 지난달 21일 제184회 2차정례회 1차 본회의 이후 23일만에 정상화됐다.

 

"본회의가 오랫만에 개회돼 빈자리가 의원들로 꽉 채워지면서 따스함을 느끼며 희망을 애타게 얘기하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금의 분위기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의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환영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본회의를 개회한 권혁록 의장은 예결특위 타결에 따른 의회 정상화에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면서 "2차 정례회 회기가 시작되었으나 5차례 공정되면서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차질을 빚어 의장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에게는 깊은 사과를 표명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합의로 예결특위 구성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13일 오전 11시 20분께 개회된 제184회 2차정례회 6차본회의에는 민주당(11명)과 한나라당(9명), 통합진보당(1명)과 무소속(1명) 등 안양시의회 의원 22명 전원이 본회장에 입장해 성원이 됐다.

 

이날 6차본회의에서 사전 각 당 교섭단체 추천과 합의에 따라 예결특위가 구성됨에 따라 안양시의회는 당초 계획한 일정보다 하루 늦은 오는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3개 상임위원회에서 8040억 원 규모의 안양시 내년예산안을 심사할 수 있게 됐다.

 

 

예결특위 구성 4(민주당):3(한나라당):1(통합진보당)로 타결

 

안양시의회 운영에 있어 22일 간이나 파행을 불러온 예결특위 구성의 타결은 민주당 이문수 대표와 한나라당 권용호 대표가 13일 오전 11시 제184회 2차정례회 6차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만나 예결특위 구성을 인원을 9명 이내로, 비율을 4(민주당):3(한나라당):1(비교섭단체)로 하되 선임은 위원회 결정에 맡기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 위원을 민주당 4명, 한나라당 3명, 통합진보당 1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사실 하루 전날인 12일 밤 늦게 사실상 도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위가 어렵게 구성됐으나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임을 놓고 또다시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 당간 힘겨루기가 시작돼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위원 선임이 8명으로 민주당: 한나라당+통합진보당이 4:4인 상황으로 안건 심의에서도 충돌이 예상된다. 

 

예결특위 위원을 보면 총무경제위는 홍춘희(민주), 이승경(한나라), 손정욱(통합진보) 의원 등 3명, 보사환경위는 김선화(민주), 박정례(한나라) 의원 등 2명, 도시건설위는 이문수(민주), 방극채(민주), 김대영(한나라) 의원 등 3명으로 8명 모두 초선의원이다.

 

 

파행 23일만에 안양시의회 정상화... 정당간 힘겨루기는 여전

 

"부시장님 시의회 자주오셨는데 소통 좀 해요. 의회에는 소통 예산이 없더라고."

"운영위원장이 잘못했어 포장마차 가서 한잔 하고 해야 하는데."

"형님, 우리 한잔씩 합시다."

"밤 11시에 먹자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서 만난 여야 시의원과 시 간부공무원들은 오랫만에 말벗을 만난 듯 덕담들이 오가고, 최대호 시장은 일일이 의원들을 찾아 악수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본회의 산회 후에는 포옹하는 일부 의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권혁록 의장은 "참 힘든 3주간이었다. 많은 어려움과 진통을 겪은 만큼 시의원 모두가 애정을 갖고 이제부터 의회 본연의 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화합과 결속의 정을 만들어 시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의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안양시의회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제184회 2차정례회 7차본회의를 개회하여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한 보고안건과 예결특위에서 종합심사 보고하는 2012년도 본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 조례안 및 기타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2011년 회기를 종료하게 된다.


태그:#안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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