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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A초교 사태와 관련, 안양 시민단체 연합체 성격을 갖고 있는 '안양자치실현을위한연석회의'가 6일 오전 10시께 안양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 내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성영 군포 YMCA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교육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에 대해서도 이루어져야 하기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발언했다.

 

이어, 안양여성의전화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성교육 전문가를 배치해야 하고 교육청은 적절한 예산을 세워 뒷받침 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교사들에게도 성인지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여 아동 성폭력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8일, 안양A초교 2학년 학부모 약 20명은 "교사가 뺨을 때리는 등 아이들을 폭행하고 성희롱에 가까운 언어폭력을 자행했다"며 자녀들과 함께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당 교사 해임과 교장 교감 사임을 요구 한 바 있다.

 

당시 학부모들은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자녀들을 등교 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두 번째 집회가 열린 11일까지 일부 학부모는 실제로 자녀들을 등교 시키지 않았다. 11일 열린 집회에는 학부모 약 80명이 참여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학교 정문 앞 집회를 마친 후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을 방문, "교장, 교감이 학교에 남아 있어서 마음이 불안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 하겠다"며 교장과 교감의 해임을 건의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이 제안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교육지원청은 학부모 김아무개씨에게 전화를 걸어 '병가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교장. 교감 출근 시키지 않을 것이니 월요일부터 아이들을 등교 시키라'고 전했다.

 

월요일인 14일부터 아이들은 등교를 했고 교장과 교감은 출근을 하지 않았다. 폭행, 성희롱 발언 혐의를 받고 있던 K교사는 문제가 터지자마자 학교 측에 40일간의 병가를 낸 상태였다. A 초교는 교감이 두 명이다. 학부모들이 사임을 요구하지 않은 교감 B씨가 학교 행정을 전담하고 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 후에 이준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면담하고, 성인지 교육에 대한 실태조사와 아동 성폭력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성명에는 국민참여당안양지역위원회, 민주노동당안양시위원회, 빚진자들의집, 스톤앤워터, 안양군포의왕비정규직센터, 안양군포의왕청년센터,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안양나눔여성회, 안양사랑청년회, 안양시민권리찾기운동본부, 안양시민의정감시단, 안양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양여성의전화, 안양일하는청년회, 안양자치연구소, 안양지역노동자회, 안양지역자활센터, 안양참시민희망연대, 안양YMCA, 안양YWCA, 우리겨레하나되기중부지역본부(준), 유쾌한공동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안양시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안양과천지회,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안양지부, 참교육학부모회안양지회, 한무리나눔의집 등 범 시민사회, 정당 등이 함게 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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