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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군포, 의왕 등 안양권 3개시 통합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이 18일부터 군포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또 이날 오후 3시 군포 한세대학교에서는 3개 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권 통합추진을 위한 세미나도 열려 통합 열기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하은호 안양권 통합 군포추진위원장은 18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오늘부터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안양권 통합을 위한 주민발의 서명에 들어갔다"며 "세미나가 열렸던 군포 한세대와 산본신도시 중심가에서 서명을 받았으며 내일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군포시의 경우 투표권자의 50분의 1 이상인 4200여 명 정도 서명을 받으면 되지만 무효표 등이 나올 것을 감안해 1500여 명 정도를 더 받아 이달말까지 군포시민 6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군포시에 3개시 통합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한 의왕 통합추진위도 통합건의안 대표자 증명서가 나오는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가 3500여 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안양시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만 경기환경운동연합 대표 내정)도 오는 21일 오후 2시 안양상공회의소 5층 강당에서 발족한다. 안양 통합추진위는 이날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2만5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안양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별 통합추진위는 이달 말까지 연서 인원으로 주민투표권자의 50분의 1 이상의 통합건의 서명부를 받아 해당 지자체장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지자체는 심사를 거쳐 경기도를 경유해 올 연말까지 통합개편추진위원회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2010.10.1 제정)에 따라 내년 6월 말까지 국회와 대통령 보고 등을 거쳐 통합안이 마련되면 통합비용 등의 지원계획을 세워 해당 지자체에 의견을 묻고 최종적으로 지방의회 의결 또는 주민투표로 통합안을 확정한다.

 

 

"통합 관심도가 예전 같지 않네"... 내년 총선·대선에 시장들 입장 제각각 

 

한편 군포·안양·의왕시는 과거 시흥군이라는 행정구역에 묶여있던 지역으로 문화, 행정, 역사, 경제 등을 함께 공유하는 동일생활권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군포·안양·의왕 3개시, 여기에 과천시까지 포함시키는 행정구역 통합론이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2009년 자율통합 추진당시 행안부가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양시에서 찬성 75.1%, 반대 24.9%, 군포시에서 찬성 63.6% 반대 36.4%, 의왕시에서는 찬성 55.8%, 반대 44.2%로 나타나 당시 통합 대상 선정지역중에서 가장 높은 찬성율을 보인바 있다.

 

3개시 통합추진위가 통합건의 서명 연서 인원은 무난히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3개 지자체장 중 최대호 안양시장만이 통합에 적극적일뿐 김성제 의왕시장이 반대하고 김윤주 군포시장은 소극적인 입장이며, 통합 추진 열기도 예전 같지 않으며 내년도 총선과 대선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통합 추진 운동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분석도 적지않다.

 

안양시는 면적 58.52㎢에 인구 62만7천 명, 예산규모는 7121억 원, 군포시는 36.36㎢에 28만2천 명, 3243억, 의왕시는 53.99㎢에 13만5천 명, 2031억원이다. 3개시가 통합되면 148.87㎢에 인구는 104만 명, 예산규모는 1조2천억 원이 넘는 거대도시로 재탄생한다.


태그:#안양권,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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