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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만안경찰서
 안양 만안경찰서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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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안경찰서가 유서를 남겨놓고 가출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112 타격대 및 수십여 명의 경찰관은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수리산 등산로에 대한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끝내 사망한 상태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만안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30분경 윤아무개(36·안양동 성원아파트)씨가 유서와 휴대폰을 집에 남겨놓고 등산 복장으로 가출했다는 아버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당일 112타격대, 형사과 실종팀을 중심으로 수리산 등산로에 대하여 야간 수색을 펼쳤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다음날인 17일 오전부터 40여 명의 경찰관을 동원하여 재차 수색을 실시했으나 성과가 없어 경기지방경찰청 헬기를 동원해 공중수색을 펼친 끝에 오후 2시 50분경 안양 신안초등학교 뒷편 산 중턱에서 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사망한 가출인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인 윤씨가 주식투자로 카드대출 및 주택담보대출로 받은 3억 원 상당의 빚을 지게되자 이를 비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가출인 아버지가 아들이 사망했으나 경찰서장을 찾아와 경찰의 적극적인 수색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임○○님이 안전하게 귀가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국민이 어려울 때 함께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양만안경찰서 실종팀-

한편 안양만안경찰서 실종수사전담팀은 지난 13일 수원에서 가출해 자살이 우려되는 임 아무개(31·여)씨가 위치추적을 통해 안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실종수사전담팀 및 타격대 등이 안양동 일대의 정밀수색을 펼쳐 14일 오전 발견해 부모에게 인계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남편과 다툰 뒤 약물을 복용하고 자살을 기도하던 조아무개(30·여)씨를 안양동안경찰서 공조 수사와 안양소방서의 119 핸드폰 위치추적을 통해 골목길 차량 안에서 신음하는 자살기도자를 발견, 병원으로 후송해 극적으로 긴급구조하기도 했다.

안양서 실종수사팀 최용욱 경위는 "최근 자살의심자 가출사건이 늘고 있다. 피해자 구조나 가출·실종자 수색 등 절박한 상황에서 가장 빠른 해결책 중 하나가 핸드폰 위치추적 시스템이지만 핸드폰을 꺼버리는 경우도 적지않아 어려움이 많다"면서 "현장주변 탐문 및 수색으로 가출인을 발견해 구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자살#만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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