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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릿길을 느림보처럼 걷다보면 자연을 만난다
 수릿길을 느림보처럼 걷다보면 자연을 만난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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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가 도심에서 불과 10분여 정도면 만날 수 있는 수리산둘레길을 비롯 숲이 우거진 수리산임도길, 농촌 풍경의 자연마을길, 도심테마길 등 4개의 길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군포 수릿길'을 브랜드화 하기위해 로고를 개발하여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군포시는 "수리산 등산로와 산책길의 이름을 짓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 당선작 수릿길과 이미지에 대해 지난 10월 5일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해 10월 실시한 명칭 공모에는 144점(101명)이 응모해 윤종길(48.당정동)씨가 응모한 수릿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수릿길이란 군포시를 품어 안고 있는 수리산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자로 '修理'이며 '마음을 닦아 이치를 깨닫다'란 뜻이 담겨져 있다.

또 수릿길을 상징하는 로고 마크 이미지는 군포시청에 근무하는 김보민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수리산의 품에서 굽이굽이 흘러내린 수릿길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보민씨는 11일 전화통화에서 "상징마크를 보면 물방울 형태의 나뭇잎으로 보이지 않느냐"며 "수릿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호흡하고 쉼을 얻음과 동시에 내면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의 형태를 나뭇잎속의 나무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상표등록을 출원한 군포 수릿길 로고
 상표등록을 출원한 군포 수릿길 로고
ⓒ 군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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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군포 수릿길 조성기념 가을산행 개최

군포시는 아름다운 수릿길에 대한 상세한 지도와 코스에 대한 소개를 군포시 홈페이지 e-북(http://culture.gunpo21.net/ebook/ecatalog.html) 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또 시민 공모와 시 직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상징 마크를 수릿길 안내 시설물과 각종 홍보 인쇄물, 온라인 홍보 등에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브랜드화 한다는 계획으로 이정표, 현재 위치 안내판 등을 새로 단장했다.

오는 20일에는 이를 기념하는 '가족이 함께하는 수리산 가을산행'을 군포시생활체육회 주관으로 오전 9시부터 시청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가을산행은 시청 야외공연장에서 출발, 중앙도서관, 임도5거리, 능내정, 철쭉동산, 시청으로 이어지는 6㎞의 코스를 약 2시간 동안 걷는다. 별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중식으로 도시락이 제공되며,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추첨도 있다.

군포 당숲길 끝자락 납덕골에서 만나는 벽화마을
 군포 당숲길 끝자락 납덕골에서 만나는 벽화마을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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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군포 수릿길 여행
군포 수릿길 첫번 째 테마인 수리산둘레길은 대문 밖으로 나서면 가까이 만날수 있는 우거진 숲과 수리산의 굽이굽이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걷는 길이다. 거창한 장비도 필요없다. 편한 운동화 한켤레와 약간의 시간만 준비된다면 바로 출발할 수 있다. ▲코스는 산본역→태을초→노랑바위→임도5거리→감투봉→밤바위→시민체육광장→산본역까지 16km(5시간 30분 소요) 구간이다.

두번 째 테마인 수리산임도길은 이름 그대로 수리산 중턱에 난 황톳빛 흙길이다. 소풍 가방 챙겨들고 쉬엄쉬엄 걷다가 다리 아프면 아무 그늘에라도 주저앉아 수백 년 품어 온 나무의 사연 들으며 향긋한 담잠에 빠질 수도 있다. 각 코스별 이름도 아름답다.

코스는 ▲구름산책길(4.8km. 1시간40분) 중앙도서관→임도오거리→덕고개→행복쉼터→속달동 구간, ▲풍경소리길(5km. 1시간20분) 수리산역→철쭉동산→중앙도서관→임도오거리→수리사 구간, ▲바람고개길(5.8km. 1시간50분) 납덕골주차장→수리사방향→임도입구→바람고개→에덴기도원→납덕골주차장 구간 등 3개의 길이다.

세번 째 테마인 자연마을길은 옛 농촌의 정서가 그대로 배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길이다. 수백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종택이 반겨주고, 고개를 넘으먀면 전국 아름다운마을 숲으로 지정된 덕고개 당숲과 벽화마을이 아름답기만 하다.

코스는 ▲당숲길(약 4.5km. 1시간) 대야미역→둥대초교→갈치호수→동래정씨마을→덕고개 당숲 구간, ▲갈치호수길(약 5.8km. 1시간30분) 대야미역→갈치호수→아이파크아파트→김만기 묘역→초막골→수리고등학교 구간, ▲안골길(약 4km. 1시간10분) 대야미역→둔대초등학교→갈치호수입구→죽암(대감)마을→안골마을 구간, ▲반월호수길(약 8km. 2시간30분) 반월호수 잔디광장→호수산책로→안골정류장→물말끔터→영동고속도로 교각밑→죽암천길→인공폭포→대야미역 구간 등 4개의 길이다.

네번 째 테마인 도심테마길은 한낮의 햇빛도 깜빡 숨을 죽일 정도로 하늘을 가린 무성한 숲의 터널이 이어지면서 깊은 가을이 되면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을 밟을 수 있다. 또 철쭉동산, 금정역 먹자골목과 산본재래시장, 공단의 옛길도 걷는 즐거움이 있다.

그 길은 ▲느티나무길(약 2.7km 1시간) 한숲스포츠센터 → 문화의 거리 → 둔전초등학교 → 남천병원 → 수도사업소 →중앙도서관 → 8단지 한양아파트 코스, ▲도장공원길(2.27km. 50분) 산본역 → 4호선 교각 밑 우측 → 팔각정 → 도장중학교 → 신흥초등학교 → 도장공원 구간, ▲조각보길(약 1.3km. 30분) ▲꽃편지길( 동문ㆍLG자이아파트 → 당동배수지 → 당동중학교 → 근로자종합복지관 → 해오름공원 구간, ▲군포벚꽃길(3㎞) 만도사옥부근 → 금정고가 로터리 → 금정역 → 중앙공원 → 문화예술회관 → 산본IC 구간, ▲신기천 꽃길(1.1㎞) 당정동 전철역 → 용호고등학교 → 베네스트 골프장 입구 구간, ▲공단옛길(1.6km. 30분) 군포역 → 우리은행 삼거리 → 당동지하차도 → 첫 사거리 좌회전 → 자연촌두부앞 우측샛길 → 벌말 노인정 → 거북식당 → 가온전선 뒷담길 → 가온전선 정문 → 좌측 → 도로변 → 마을 골목길 → 대성세탁소 구간 등이다.


태그:#군포, #수릿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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