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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철강왕 박태준'의 이야기를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보고 싶었소!" "만나고 싶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포스코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모습.
눈물 흘리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철강왕 박태준'의 이야기를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보고 싶었소!" "만나고 싶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포스코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모습. ⓒ 최승희

맨 주먹으로 포항제철 신화를 일군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될 전망이다.

<강철왕>이라는 가제로 제작이 추진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박태준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포스코가 건립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총 170억 원을 들여 총 24회(회당 70분) 분량으로 제작되며, 빠르면 내년 1월 본격 작업에 들어간다.

드라마의 주 무대가 되는 포스코와 포항시청도 제작에 참여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포스코가 제작비 일부를 부담하고 시청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옛 청와대 건물 세트장의 포항 건립을 맡겠다는 것이다. 포항시청은 이 세트장을 영구 건축물로 제작해 드라마 제작이 끝난 후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토록 할 구상이다.

포항시청 관계자는 "종전 사례로 보면 지방정부가 제작비를 지원한 작품에서 초반이나 중간중간에만 잠깐씩 해당 지역이 등장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 홍보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작품에선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그 건립 주역인 박태준 명예회장의 활동 주요 배경이 포항인 만큼 포항이 항시 촬영무대가 되도록 한 뒤 관광객 유치와 해외기업 유치 때 홍보자료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 세트장 자체가 관광명소가 된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드라마 방송이 끝난 후엔 세트장을 촬영소품과 청와대 고증자료 등으로 삼고 기념관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빠른 시일 내 포항시의회에 이 계획안을 보고한 뒤 승인을 거치는 대로 시유지 가운데 장소를 선정해 세트장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1993년 2월까지 포스코에 몸을 담은 박태준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포항에서 자신과 함께 근무했던 퇴직직원들과 20여 년 만에 재회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 건설을 위해 함께 힘쓴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려 포스코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북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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