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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장 선거에 밀린 국감, "뭐하러 나갑니까?"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행보에 나선 가운데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는 후보들을 두고 국회의원의 본분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 최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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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 접어든 2011년도 국정감사. 국민을 대신해 국정 전반을 감시해야 하는 기간이지만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기간과 맞물린 이번 국감의 국회의원석에는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후보 출마자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국감을 마다한 채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소속 상임위원회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보건복지위로 바꾼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국감이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단 한차례도 출석하지 않다 어제(26일)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인 나 후보의 의원실 관계자는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원칙적으로 국감에 임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곧 사직서가 수리될텐데 뭐하러 나가겠냐"고 답했습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해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해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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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불참한 나 후보는 제기동 경동시장을 찾아 민심잡기 행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재래시장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나 후보를 만난 일부 시민들은 뉴타운정책에 반발하며 나 후보에게 항의했습니다.

"속이 타서 다들 잠을 못자고 난리야. 아니, 집뺏기는 문제라고 지금. 한꺼번에 재개발하면 어떻게 하냐고." - 시민들 현장음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서..." -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어린이의회를 찾아 참가한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어린이의회를 찾아 참가한 어린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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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국정감사에 소홀하긴 마찬가집니다. 오늘 박 후보의 소속 상임위인 법제사법위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대한 국감을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단과의 면담을 마친 뒤, 오후에 잠시 국감장에 들러 십여분간의 질의를 마치고 자리를 떴습니다.

"다가오는 10월 26일 서울시장선거, 민주당의 이름으로 민주당 시장을 만들어내야합니다."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본분을 잊은채 더 큰자리에만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태그:#나경원, #박영선, #박원순, #서울시장,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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