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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8일 오후 7시]

'박원순 펀드'가 개설 52시간 만에 마감됐다. 약정금액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47시간 만이었다.

당초 예정했던 마감일(30일)보다 이틀이나 빨랐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총 가입자 수는 7211명, 총 약정금액은 45억2300만 원이었다. 약정금액만 따지자면, 6억3800만 원을 초과한 셈. 박 예비후보 측은 1인당 평균 실질입금액은 67만2000원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5시께 자신의 트위터(@wonsoonpark)에 "이제 박원순펀드가 마감됐다고 합니다, 더 이상 가입할 수 없다고 하네요"라고 직접 마감 소식을 알렸다. 그는 펀드모금 마감 즈음 때도 "서울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시민과 국민의 뜻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런 시민과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트위터에서 "아직 참가 못하신 분들도 있을텐데 그 마음 꼭 잊지 않겠다, 그 마음 이미 전달됐다"며 "여러분들이 저를 울리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총 7211명이 힘을 모아주셨다"며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여러분 정말 대단하시다"고 감탄했다.

펀드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홈페이지 '원순닷컴' 펀드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아이디 '김종일'씨는 "몇 분 차로 입금을 못했다"며 "평소 존경하신 분이라 지금까지 해오신데로 시민들을 위해서 일해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아이디 '박상인'씨는 "입금약속만 하고 급히 퇴근해 입금하려니 마감됐다"며 "서운하지만 다행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통합경선 참가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이들도 있다. 아이디 '성민아빠'는 "진짜 중요한 것은 민주당 후보와의 국민경선"이라며 "특히 서울에 있는 분들이나 서울의 지인분들에게 전화가 오면 반드시 경선에 참여 독려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펀드투자금은 CD연금리 3.58%로 오는 12월 25일 이전 원금과 이자가 함께 상환될 예정이다.

[3신 : 28일 오전 11시 40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예비후보가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서울시장 범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야4당-시민사회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예비후보가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서울시장 범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야4당-시민사회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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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펀드'의 조기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은 28일 오전 8시 20분 현재 총 5814명의 시민들이 34억3500만 원을 약정해주셨다고 밝혔다. 법정 선거비용 38억8500만 원(목표 모금액 39억 원)은 이날 중 무난하게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박 예비후보 측은 오는 30일까지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펀드 개설 사흘 만에 목표액이 모두 채워지면서 '박원순 펀드'는 조기마감을 앞두고 있다.

박원순 펀드에 가입한 시민들은 홈페이지 '원순닷컴'의 펀드 참여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박 예비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디 '바람돌이'는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시라고, 이번만큼은 절대 지지 말고 제대로 붙어보라고 멀리서 응원한다"며 "올바른 생각 가진 사람들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기 청한다"고 적었다. 아이디 '진샘'은 "이제부터는 '아름다운 가게' 대신에 '아름다운 정치'에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정치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트위터(@wonsoonpark)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난 27일 저녁 "39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까 걱정스러웠는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개무량하다"며 "너무 감격스러워 저 사실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통합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됐음을 알리며 "이번 경선이 시민의 변화 의지를 반영하는 소통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꼭 참여해달라, 참여하는 시민이 서울을 바꾼다"고 호소했다.

[2신보강 : 27일 오후 5시 5분]

'박원순 펀드'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은 27일 오후 4시 30분 현재 현재 펀드 약정금액 30억1400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입자 수는 현재 5005명. 이 중 실제 입금액은 약 23억8400만 원이다. 펀드 개설 하루 만에 법정 선거비용 38억8500만 원을 거의 다 모은 셈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펀드 개설 이틀 만에 목표 비용을 모두 모아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저 약정금액인 10만 원을 입금한 가입자 수도 전체 가입자의 절반에 달한 것도 주목된다. 박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후 2시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펀드 가입자 중 10만 원 가입자는 전체의 53%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실입금자 3699명 중 '10~30만 원' 약정 가입자는 총 789명, '30~50만 원' 가입자는 총 289명, '50~100만 원' 가입자는 총 444명, '100~500만 원' 가입자는 총 162명, 500만 원 초과 가입자는 총 61명이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밤부터 트위터(@wonsoonpark)를 통해 펀드에 투자한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몇몇 트위트리언에게는 "희망을 위해 투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투자 더 나은 서울로 보답하겠다", "서울에서 자취하는 1학년 대학생의 꿈을 투자받았다는 것 명심하겠다,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서울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직접 멘션을 전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박원순 펀드에 투자해신 분들 일일히 감사드려야 하는데 특별히 첫 펀드로 박원순 펀드를 선택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영광스럽습니다"라며 "첫 선택 결코 후회하시지 않도록 결과로 보답드릴게요"라고 밝혔다.

이어,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투자에 담긴 귀한 사연에 힘을 얻습니다"며 "여러분께 진 빚을 꼭 희망으로 되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신 : 27일 오전 8시 48분]

'박원순 펀드'가 대박을 터뜨렸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박원순 펀드'는 26일 오후 9시 현재 2520명이 가입해 약정금액만 약 15억7000만 원을 모았다. 이중 실제 입금한 이는 1890명이고 실제 입금액은 11억8천만 원이다. 박 예비후보 측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법정 선거비용 38억8500만 원을 마련하기 위해 '박원순 펀드'를 이날 정오 개설했다. 고작 6시간 만에 목표 금액의 1/3에 달하는 금액(약정)을 모아낸 것. 

이 정도 추세라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6.2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같은 목적으로 개설했던 '유시민 펀드'의 기록도 뒤엎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시민 펀드'는 개시 첫날 4억 원을 모았고 언론 보도로 널리 알려진 다음날 하루 동안 13억 원을 추가로 모았다. 이를 통해 유시민 대표는 당시 목표 모금액 약 40억7300만 원을 사흘 만에 모두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유시민 펀드는 최저 30만 원부터 약정할 수 있었고 이율 CD금리 2.45%로 지난해 8월 원금과 이자를 상환했다.

'박원순 펀드' 역시 이날 정오 개설 시작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펀드 가입 접속 창구였던 '원순닷컴'은 이날 정오 펀드 개설 직후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호창 '희망캠프' 대변인은 "정오 이후 접속자가 폭주한 데다 서버의 메모리가 부족해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2시간 만에 모금액이 3억 원을 넘었고 누적 접속자는 3800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현재 SNS 등을 이용해 펀드 가입이 가능한 임시 페이지를 안내하고 있다. '원순닷컴'도 서버 증설 작업을 거쳐 오후 1시 20분께부터 다시 정상화된 상태다.

무엇보다 '유시민 펀드'에 이은 '박원순 펀드'의 성공으로 선거비용 모금의 새 전기가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그동안 개인후원회가 없는 비국회의원 후보는 후보자 등록신청일 전까지 후원회를 조직할 수 없어 선거자금을 마련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유시민·박원순 펀드의 성공은 비정당·비국회의원 출신 후보가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모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게다가 선거 초기 바람몰이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나 다름 없다. 박 예비후보 본인도 출마 기자회견 당시 "나 같이 가난한 사람도 큰 선거에 임할 수 있는 툴이 마련됐다"며 '유시민 펀드'의 발상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박원순 펀드는 현재 최저 10만 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펀드 투자금은 CD 연금리 3.58%로 오는 12월 25일 이전 원금과 이자가 상환될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30일 마감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가 본선에서 유효표의 15% 이상을 확보하면 선거비용은 100% 보전받는다. 이자는 박 예비후보가 상환할 예정이다.


태그:#박원순, #유시민, #박원순 펀드, #서울시장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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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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