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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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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이 안철수 교수 신드롬을 "욕망의 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대전을 건설하기 위한 제 야당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연대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8일 대전 서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안철수 교수 신드롬'에 대해 "안철수 현상은 기성 정치인들의 '욕망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운을 뗐다.

그는 "죽을힘을 써서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되자마자 부터 재선과 삼선에만 관심이 있다"며 "또 그것을 바탕으로 거대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 욕망의 정치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날의 정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깝게는 오세훈 씨가 가장 잘 보여줬다, 무상급식, 곧 아이들에게 밥 먹이는 문제를 자신의 대권가도와 연계해서 처리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응징을 했지 않았느냐"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많이 성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안철수 교수 현상을 보면서 지난 1주일 동안 '나는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가'를 많이 생각하게 됐고,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됐다"며 "그래서 이즈음에서 제안하는데, 새로운 대전을 건설하기 위한 대전지역 제 야당 및 시민사회연대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제안하는 '연대회의'는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진보 야당과 대전지역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해 구성된 연대체로서, 그 안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연합과 연대를 논의하고, 더 나아가 2014년 지방선거에서의 연대까지도 논의하자는 구상이다.

즉, 새로운 대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진보진영의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대전지역 진보진영이 모두 참여해 그 안에서 후보자 물색 및 검증을 거쳐 단일후보를 내세우자는 것.

박 위원장은 "연대회의에서 내세운 단일후보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까지 '새 대전 건설을 위한 7개년 프로젝트'를 가동해야 한다"며 "이미 시민사회는 새로운 대전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가지고 있고, 이제 그 대안을 실현할 '그랜드 스케줄'을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대회의 안에서는 총선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를 모두 라인업하고, 이를 함께 검증한 뒤 연합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현실정치 참여에 소극적인 시민사회를 향해 "이미 박원순으로 대표되는 시민사회가 현실정치에 뛰어 들었듯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거대한 움직임', 이 '거대한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끝으로 "안 교수 신드롬에서 정파를 뛰어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며 "이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세력도 역사적으로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범계#민주당대전시당#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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