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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 41개 모든 선거구에 진보·민주후보를 출마시키고 과반 이상 당선을 목표로 야권연대의 구심 역할을 하기 위한 '부울경 야권연대 원탁회의'가 제안됐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부산시당·울산시당은 31일 이같이 제안하고 나섰다. 이병하(경남)·민병렬(부산)·김창현(울산) 위원장과 내년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문성현(창원갑)·이상현(거제)·이길종(거제)·이경규(진주갑)씨는 이날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산시당, 울산시당은 31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총선 승리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야권연대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부산시당, 울산시당은 31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총선 승리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야권연대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민주노동당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김정길 전 부산시장 후보 등도 '야권연대 원탁회의' 구성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호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야3당과 시민단체와 사전에 공유했다.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조기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켜 변화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부울경 야권연대 원탁회의'는 9~10월경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야권단일 후보 선출은 내년 1~2월 사이에 하고, 예비후보 등록(2011년 12월 13일) 이전에 가능한 지역에서는 먼저 단일화를 한다는 것. 또 단일화 정치협상과 경선을 위해 10~12월 사이 '10만 희망 대군'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부산 18개, 경남 17개, 울산 6개 선거구에 야권단일후보를 출마시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고, 22석 이상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보민주세력이 '반한나라당, 반MB(이명박) 야권연대'를 하고, '진보민주 동남풍'을 일으킨다는 전력이다.

"왜곡된 지역구도 현상 끊어야"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성현 전 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은 중요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시민세력과 야당이 뭉쳐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면서 "그것을 통해 지역구도의 왜곡된 현상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렬 위원장은 "1991년 3당합당 이후 부산울산경남은 한나라당 텃밭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바뀔 때가 되었다. 야권이 똘똘 뭉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김창현 위원장은 "야권연대로 반드시 총선 승리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명박정권을 심판하려는 국민들의 열망이 모아지고 있다"고, 이병하 위원장은 "계속해서 새로운 동남풍이 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모든 진보민주세력의 연대와 결집을 호소한다"며 "부산울산경남은 현재 한나라당의 정치권력 독점으로 독선과 독재정치가 판치며 '한나라당 텃반'이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제는 이명박-한나라당 독재 종식에 부산울산경남의 모든 진보민주세력이 단결해야 할 때"라며 ""진보민주 원탁회의는 부울경 야권연대이 초석이다. 원탁회의는 진보민주 시민사회 연대기구 대표, 야권 시도당 위원장, 정치사회적 신망 있는 인사로 구성하여, 가치와 정책연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야권연대를 이끌어 나가는 정치적 구심체가 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광역)별 야권단일화를 위한 조기 정치지형을 형성하고, 반한나라당 정치전선 구심형성 사업 등을 진행함으로써 부울경 진보민주세력의 더 큰 힘을 하나로 모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총선#야권연대#원탁회의#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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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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