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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요! 곽노현 교육감 학생인권조례안 통과되면 1)미션스쿨에서 종교교육과 채플이 선택 과목이 되고 전체 외부 종교 행사 못함: 미션스쿨 무너지고 2)동성애 허용: 초중고생 동성애 충만해지고 3)초중고생 정치활동 허용: 초중고생 정당활동 한다며 광우병 때처럼 시청 앞에 뛰어나가 시위대의 전위부대가 됩니다."

 

<오마이뉴스> '"곽노현 못 물리치면 동성애 충만...꼭 투표" 괴문자' 기사를 읽고 얼굴을 들 수 없다. 부끄러웠다. 아니 치욕감이 온 몸을 휘감았다. 아무리 곽노현 서울 교육감이 밉고, 전면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이 자신들 신념이라고 해도 이건 '절대'아니다.

 

이어진 기사에는 "교회가 깨어 기도하고 일어나지 않으면 이 나라가 무너집니다. 8/24 꼭 투표해서 곽노현 교육감 물리칩시다"라면서 "이 메시지를 20명에게 꼭 전달해주세요. 그러면 승리합니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한 마디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사탄'이라는 말이다.

 

곽 교육감 때문에 미션스쿨이 무너져, 사학 비리 때문에 무너져

 

이 문자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 성경 가르침에도 위배된다. 이유는 사실 왜곡과 곽 교육감을 모독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민투표와 학생인권조례안이 무슨 상관이 있으며 학생인권조례안에서 '미션스쿨'을 무너뜨리고, 동성애를 허용하는 조안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션스쿨은 곽노현 교육감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이사장 일가들의 부정과 부패, 비리 때문 아닌가. 터지는 사학들을 보면 대부분이 기독교 관련 학교다. 그런데 곽 교육감때문에 미션스쿨이 무너져. 양심도 없는 자들이고, 부끄러움도 없는 자들이다. 무너지는 기독사학을 보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거적 깔고 통회자복해도 모자랄 한국교회가 책임을 곽 교육감에 떠넘기는 모습을 보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문자를 받은 사람은 20명에게 보내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서울 지역 기독교인들에게는 거의 모두 발송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 문자를 받은 교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주민투표하지 않으면 미션스쿨과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나아가서는 한국교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교인 눈가린 거짓지도자(목사)

 

교인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위협해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거짓 문자를 보낸 자들이 누구인지 모른다(<한겨레> 보도를 보면 '온누리교회에서 보내온 문자'). 하지만 평신도들이 이를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분명 교계지도자들이다. 이 문자를 보낸 자들은 거짓교사와 지도자들이다.

 

곽노현 교육감이 밉고, 오세훈 시장을 구하기 위해 사실과 진실을 왜곡한 이 문자는 한국교회가 거의 파멸 직전에 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곽 교육감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거짓지도와 교사가 된 바로 이들이 물러나야 한다. 정말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문자였다. 문자 보낸 거짓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더 욕되게 말고 물러나라.


태그:#곽노현, #한국교회, #주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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