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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가 줄 잇고 있다. '민주당의 존재감이 없다, 손 대표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인 정책이 없다'는 게 큰 골자다.

 

이 같은 '없다'는 비판에 손 대표가 '있다'로 맞섰다. "민주당이 보이지 않거나 민주당의 존재감이 없다는 보도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는 손 대표는 10일, 희망대장정을 일단락하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반값 등록금 문제의 경우, 직접 현장을 찾고 학생과 대화를 나누며 민주당의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정리해고 문제만 해도 한진중공업을 4차례 방문해 대화 협상 테이블에 노사 양측을 앉혀놓는 데 노력을 했다고 자부한다.

 

민주당이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해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 삼성, SK에서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를 들어내겠다는 일보 진전된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이 또한 야당이 구체적인 역할을 해서 실질적으로 얻어낸 성과고 우리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모습이라고 자부한다. 민주당은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현장에 있을 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

 

'정치적 결단성이 없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정치 (공학적) 기준으로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한진중공업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서 김진숙씨가 편한 마음으로 걸어 내려오게 하는 그 이상의 정치가 있을 수 있겠나, 지금 내가 하는 정치가 가장 옳은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보는 언론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들은 (공학적) 정치는 단수가 낮아 싫어한다, 나는 결단코 (그런 정치를)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다.

 

본인의 지지율 부진과 관련 "지지율 상승을 위해 모슨 노력을 한다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며 "내가 잘못했으면 바꾸지만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내 길이 옳고, 그 길을 가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이사장 지지율 상승...손학규 "큰 틀에서 반갑고 고마운 일"

 

한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손 대표는 "큰 틀에서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며 "크게 보면 민주 세력과 민주당의 지지의 총합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 대해서도 "우리 정치·사회에서 중요한 분"이라며 "그 분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든 나름대로 존중해야 한다"고 평했다.

 

'야권통합의 성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그는 "작년 10월에 당 대표로 출마했을 때 현실성 있다고 본 사람, 이번 4·27 재보선에서 분당 선거에 나갔을 때 당선될 거라고 본 사람은 없었다"며 "정치는 목표를 보고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야권 통합은 현실이 먼저가 아니라 목표가 먼저 설정돼야 하고 야권 통합을 위해서 정권 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는 이상과 의지가 앞서는 문제"라며 "민주당은 헌신과 희생의 자세로 야권 통합에 임할 것이고, 무엇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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