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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자전거를 타고 부산으로 달려갑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준)가 "희망으로 승리한다. 한진중 노동자 희망자전거 행진"에 나섰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와 "85호 크레인 강제진압 반대"를 내걸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것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정리해고자들을 지원·격려하기 위한 희망버스가 오는 30일 떠나는 가운데, '희망 자전거 행진단'이 먼저 자전거로 출발했다.

 

'희망 자전거 행진단'은 24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을 출발해, 오는 30일 부산에 도착한다. 이날은 3차 희망버스가 부산에 오는 날이다. 1차 희망버스는 지난 6월 11일 1000여 명, 2차 희망버스는 7월 9일 1만여 명을 싣고 전국 각지에서 부산 영도로 달려왔다.

 

희망 자전거 행진단은 "두 차례 희망버스는 우리의 투쟁이 비단 한 회사와 노동자 간의 해고문제가 아니라 이 시대 노동자 전반의 문제임을 보여줬다"며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알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4일 서울을 출발해 하루 80km 정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서울-대전-대구를 거쳐 6박7일만에 부산에 도착한다. 자전거는 11명이 타고, 승합차 2대를 통해 지원 활동을 벌인다.

 

24일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지난 1월 6일 35m 높이 85호 크레인에 오른 지 200일째 되는 날이며, 4명의 노동자들은 6월 27일 85호 크레인 중간에 올라 28일째 되는 날이다.


태그:#한진중공업, #김진숙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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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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