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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함열여자고등학교(이하 함열여고ㆍ교장 고명희)에 미국 청소년 14명이 찾아와 1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토)에 도착한 이들은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함열여고 학생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기숙사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다음날에는 익산 배산체육공원 옆에 있는 국궁장을 찾아 활을 쏘며 한국문화 체험을 가졌다. 또한 한국무용은 물론 한국에서의 수업도 참여했다.

특히 13일(수)에는 함열여고 도자기체험장에서는 미국 청소년들은 통역을 담당한 함열여고 학생들과 함께 진지하면서도 신기한 눈빛으로 도자기를 빚었고 자신이 만든 작품(?)을 사진을 찍는 등 소중한 추억을 담기도 했다.

미아 양은 "사탕 등 아무거나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고 캐서린 양은 "흙을 만지니깐 부드럽고 느낌이 좋다"면서 손짓과 함께 대답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식당으로 향한 이들은 김치, 오이소박이 등을 식판에 담아 맛있게 먹는 미국 청소년이 있는가 하면, 입맛에 맞지 않는 듯 돈가스와 샐러드만 담아 먹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젓가락질에 능숙한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 서툰 젓가락질로 맛있게 먹는 등 한국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고 있었다.

이렇게 미국 청소년들은 대부분 한국을 처음 방문했지만 한국 청소년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토마스 군은 "(한국에 대해) 인터넷으로 알아보긴 했지만 사실 한국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도 "(와서 지내보니) 다 좋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모든 것이 다 아름답고 모든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 청소년들과 함열여고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도자기를 빚고 있다.
▲ 도자기 빚기 미국 청소년들과 함열여고 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도자기를 빚고 있다.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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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을 맡으며 불편함이 없도록 서포터하고 있는 전다솔 양은 "서로의 차이도 느낄 수 있고 대화는 완벽하게 통하지는 않지만 서로 이야기하면서 알아가는 게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한아름 양은 "훌륭한 한국문화에 대해서 알았으면 좋겠고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 온 친구들인 만큼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백수 교감은 "한ㆍ미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에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글로버라는 세계에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의 청소년들과 문화를 교류하고 의사소통을 하므로서 이해를 고양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시골에 위치한 학교지만 함열여고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세계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14일(목) 저녁에는 전교생과 미국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공연과 학교 잔디밭에서 바비큐파티로 마무리하고 14명의 미국 청소년들은 15일(금)에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다음블로그



태그:#함열여고 도자기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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