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유럽의 해상풍력발전
▲ 유럽의 풍력발전 유럽의 해상풍력발전
ⓒ 유럽해상풍력발전전람회

관련사진보기


정부의 17개 신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이며,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형 해상풍력산업이 해양생태계에는 치명적이라는 지적이 나와 중대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산업에 대한 환경관련 해외사례를 보면, 독일의 경우 국가적인 지원으로 대표적인 신성장 녹색산업인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다 환경문제라는 암초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는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환경청이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지지대(foundation)가 해조류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자체 조사결과에 따라 북해에 최초 상용화해 사용하는 해상풍력발전기 2대의 하부지지대를 더 이상 허가하지 않는 사례까지 있다,

하부지지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1만5천번의 해머를 해저대에 충격을 가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소음이 인근 돌고래의 생명을 위협하고, 대형하부지지대의 콘크리트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새우와 조개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상풍력단지의 소음과 전자장으로 인해 해양환경을 저해 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풍력은 이미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화석연료 발전단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시점)에 근접해 세계 각국에서 집중 투자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자체 별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유치하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육상풍력발전산업이 소음과 진동, 경관을 훼손하고, 공간적 제한성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 대안으로 해상풍력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같은 환경문제를 어떻게 헤소하느냐가 관건으로 다가오고 있다.

해상풍력발전은 안정성과 원척적인 에너지인 바람의 이용, 풍속의 변화가 적고, 유지보수비용의 절감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엄청남 소음과 진동으로 생태계파괴, 각종 해상사고유발, 바다의 거친 파도, 염분 함유된 바닷물 그리고 지나치게 강한 바람으로 인한 수리의 문제점 등 단점도 많다는 지적이다.

전남과 경남 등 타지자체에서도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유치하기위해 혈안이 되고 있지만 풍력을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대안모색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지구온난화를 대비해 그린에너지 산업육성 중 가장 앞서가는 분야가 '풍력'이다. 그린에너지 개발에 세계의 많은 국가와 우리나라도 많은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대규모로 구축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인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녹색기술이 도입돼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일에도 포커스를 맞추었으면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같은 지적에 대해 조기석 도 스마트그리드과 에너지정책담당은 "제주도에 해상풍력단지가 만들어질 경우 해역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전문가가 먼저 검토하게 된다"고 말하고 "돌고래 등 다양한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조사를 거쳐 지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담당은 "덴마크 등 해외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해상 풍력단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연근해 특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보호대책을 강구하거나 지역을 조정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환경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주환경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풍력, #제주환경일보, #신재생에너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