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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사용자의 선택은 카카오톡

- 6배나 높은 선호도 보여

 

 카카오톡과 마이피플로 대변되는 메신저의 양대산맥. 간단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쉬운 사용법을 무기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 화상통화와 다양한 기능을 무기로 카카오톡과 차별화에 성공한 마이피플. 사용자들은 두 앱 중 어느쪽을 더 선호할까?

 

 주간 앱 매거진 '필수어플'이 독자참여 행태로 운영하고 있는 "독자의 선택 앱vs앱" 코너에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이 맞붙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의 84%가 카카오톡의 손을 들었다. 마이피플을 지지한 숫자는 불과 16%. 카카오톡이 6배 가량의 압도적인 차이로 손쉽게 승리한 셈이다. 이번 결과는 실제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의향을 종합한 결과라는 데서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마이피플은 음성통화에 이어 화상통화, 통화 성공률 향상, 33종의 스티커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의 강화와 사용자 중심의 커스터마이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최근 가입자 1천만 명을 돌파한 바 있어 선호도가 이같이 낮은 것은 예상 밖의 결과이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과 같이 일반화된 메신저라면 가입자 수 경쟁은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두가지 메신저를 모두 설치하는 예가 오히려 더 많기 때문. 때문에 승패는 과연 자신의 스마트폰, 태블릿에 설치된 두 메신저 중 어느쪽을 주로 사용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카카오톡을 지지한 사용자들은 대부분 익숙함과 친근함을 이유로 내세웠다. 카카오톡은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이 아무 어려움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구조와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어 적응이 빠르다. 카카오톡의 선점은 이런 '단순함'에서 창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지지를 보낸 사용자들 대부분이 "너무 익숙해져 다른 것은 못쓰겠다", "불편함을 못느낀다"는 의견이어서 한번 익숙해지면 향후 다른 선택으로 변하지 않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마이피플을 지지한 사용자들은 카카오톡과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을 선택의 이유로 들고 있다. 여기엔 PC버전과 연계한 편리한 활용이라는 측면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하반기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등이 이 시장에 대거 진출하고 있어 바야흐로 메신저 시장의 무한경쟁 시대가 열리기 때문.

 

 하지만,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의 대결 결과에서 보듯 락인(Lock-In) 효과가 확실한 메신저 시장에서 여타 메신저들이 입지를 확보하기는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가입자 수가 실제 트래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이 차이에서 발생하는 허수가 마케팅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일. iOS 기반의 사용자들이라면 기본적으로 활용하게 될 아이메시지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카카오톡 외의 메신저들은 가입자는 늘어나지만 정작 활용 빈도는 떨어져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를 일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


태그:#카카오톡, #마이피플, #독자의 선택, #앱VS앱, #모바일메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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