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4대강정비사업과 관련해 "준설로 인해 역행침식이나 재퇴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4대강사업은 시공은 하지만, 준공은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16일 오후 낙동강사업 합천보(20공구)로 인해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합천둔 덕곡면 일대를 방문했다. 손 대표는 김진애 의원과 백두현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덕곡면 들녘과 낙동강 지류인 회천 등을 둘러봤다.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이날 손 대표는 "합천보에 와서 보니까 역행침식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재퇴적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일어날 줄 몰랐다"며 "율지교 교각도 아랫부분이 보이는데, 교량 교각에 대한 침식은 자칫 대형사고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첫째다, 우리가 국회에서 4대강사업 예산을 마지못해서 계속 진행되는 것은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서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안전에 대해서는 최소한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 장마철이 돌아왔을 때 주변에 있는 농지 침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 피해대책을 먼저 세워야 할 것"이라며 "지금 역행침식에 대한 보수공사만 해도 얼마나 들어갈지 모르겠고 재퇴적을 준설하는데만 해도 연간 600억이 들어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4대강사업 예산과 관련해, 그는 "지금 4대강사업이 완공이 되었다고 해도 보수비용만 국토해양부에서 추정하는 것이 2400억이고, 학계에서는 5~6000억원이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쓴 8조에 대한 이자비용만 4000억이 들어가고 있다, 이를 합치면 최소 1조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손학규 대표는 "수자원공사와 국토해양부는 지금이라도 우선 피해대책, 안전대책을 세워주고 또 이렇게 계속되는 재보수 비용문제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낱낱이 소상하게 그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4대강 사업에 대해서 국민을 위해서 피해를 받는 주민과 주변 농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할 것인지 피해대책을 완전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수심측정 요원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 4대강 공사 등 모든 사업이 국민을 위한 것이다, 국민의 아까운 인명이 속절없이 희생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며 "왜 이렇게 빨리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차근차근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차근차근해서 안전을 첫째로 하고, 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합천보#4대강정비사업#낙동강사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