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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작가의 작품은 옻칠한 브로치를 통해 화려하고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 윤상희 작가의 '녹색카라' 윤 작가의 작품은 옻칠한 브로치를 통해 화려하고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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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각의 평면·입체 옻칠조형전시회가 옻칠 예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대전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전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1년 옻칠조형회'전은 나무, 옷칠(색칠), 나전, 자개, 한지, 금박, 스틸 등 다양한 재료의 옻칠 예술작품 40여 점이 선보였다.

전시회는 옻칠을 이용해 조형예술을 추구하고 있는 배재대 학부 졸업생이나 대학원 졸업생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옻칠조형회' 주최로 열리고 있다. 전시한 옻칠화, 옻칠공예, 옻칠조각, 옻칠 인테리어 등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들의 시각과 예술성을 느끼게 한다.

형제간의 화목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이광웅 작가의 '우애' 형제간의 화목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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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재대 옻칠조형회 회원들이 40여 작품을 전시했다.
▲ 전시작품 이날 배재대 옻칠조형회 회원들이 40여 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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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역사성과 전통문화를 인식케 하는 도(道), 예(藝), 기(技), 지(知) 등도 작품에서 풍긴다. 전통 칠예 기반위에서 현대 칠예의 진면목도 보여준다. 또 나전칠기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문양의 장신구, 생활용품, 가구류 등은 관람자들의 시선을 끈다. 나전칠기란 조개, 어패류껍질 등을 갈고 닦아 칠로 입힌 전통 예술작품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한지, 금, 은, 스틸, 옻칠 등을 이용한 윤상희 작가의 '녹색카라'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뽐낸다. 나무, 나전, 옻칠 등을 이용한 이광웅 작가의 '우애'는 형제간의 화목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나무, 색칠, 자개 등을 이용한 양점모 작가의 '네트워크'는 색의 조화를 통한 소통이 느껴진다.

작품을 전시한 윤상희(배재대 칠예과 강사) 작가는 "브로치가 여성의 나약한 장신구가 아니라 화려함 속에서도 여성의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작품"이라면서 "옻칠을 해 평생 썩지 않는 브로치를 착용함으로써 여성에게 힘을 발휘하게 했다"고 피력했다.

이번 작품전은 옻칠조형회의 17회째 회원전이다.
▲ 전시작품 이번 작품전은 옻칠조형회의 17회째 회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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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품의 옻칠화가 전시장에 걸려 있다.
▲ 전시작품 여러 작품의 옻칠화가 전시장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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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옻칠을 한 다양한 전시작품이 선보였다.
▲ 전시작품 이날 옻칠을 한 다양한 전시작품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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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관람한 조영희(배재대 공연영상학부 4년)씨는 "옻칠을 이용해 화려하고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마음에 와 닿아, 가지고 싶은 작품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피력했다.

이날 전시를 주최한 옻칠조형회 염윤숙 회장은 "옻칠공예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알리고자 공예라는 장르를 빌어, 다각도의 작품 활동을 한지 17년이 흘렀다"면서 "이번 전시는 '옻칠의 날'을 맞아 모교 전시장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옻칠공예가 기물로서, 생활공예로서, 예술로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확대돼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옷칠조형회의 17번째 회원전이다.

옻칠조형회 전시회 포스터이다.
▲ 포스터 옻칠조형회 전시회 포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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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전시 작가로는 고현숙(배재대 강사), 김유정(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 칠예과 졸업), 사공수연(한국칠예가회 회원), 송명선(오도타니 대표), 안유미(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 칠예과 재학), 양점모(경인옻칠연구소 대표), 엄윤숙(배재대 예술대 강사), 윤상희(배재대 예술대 강사), 윤현섭(배재대 통상대학원 칠예과 졸업), 이효진(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 칠예과 졸업), 이광웅(배재대 예술대 강사), 정상엽(배재대 예술대 강사), 정은진(사랑애옻칠 대표), 최은정(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 칠예과 재학), 한은정(배재대 칠예과 조교), 황혜정(배재대 예술대 출강) 등이다.

도자가 모양의 아름다운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 전시작품 도자가 모양의 아름다운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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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2011년 옻칠조형회 전시회, #옻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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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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