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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자료사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자료사진) ⓒ 남소연

이명박 대통령이 6일 단행한 개각에 대해 야당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혹평이 쏟아졌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4·27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에 화들짝 놀란 민심 개각"이라며 "집권 하반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는 다소 주눅이 든 인사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차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들은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민심 개각의 진정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 무시 개각", "MB식 오기인사의 재판"이라고 혹평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중폭 개각이라고 떠들고 있지만 국정파탄과 실정의 핵심 부처 수장은 그대로 유임했다"며 "4·27 재보선에서 나타난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한 심판을 철저히 무시한 개각"이라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또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 친기업 정책의 열혈추종자로서 취임 직후부터 노동계와의 갈등을 자초했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친재벌 경제정책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오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측근 배제에는 긍정적, 박재완 재등용은 혹평

 

진보신당은 먼저 이번 개각에서 우려를 샀던 최측근 인사 등용을 배제한 것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기업 프렌들리와 행정관료를 택한 점은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비판했다.

 

강상구 대변인은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류우익 전 주중대사와 권재진 민정수석 등 대통령 최측근이 장관에 기용되지 않은 점은 민심의 힘"이라면서도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장관을 내정한 것은 기업 프렌들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반노동 정책을 가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밝혔다.

 

그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등 행정관료를 기용한 것은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면해도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하마평이 떠돌던 류우익 주중대사의 통일부 장관 내정과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함량 미달 인사"라며 "박재완 장관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또 하나의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하반기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통령의 고민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환영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쌓았다"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국정운영의 내실을 보다 튼튼히 다질 수 있는 적임자들"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흠집내기식 정치 공세와 폭로로 일관하려는 야당의 움직임을 경계한다"며 "한나라당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꼼꼼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개각#이명박#청와대#박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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