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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도시인 한국의 '마스다르시티(Masdar city)'로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구축사업이 전북의 위상과 산업지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이른바 '삼성효과'의 구체적인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29일 전북발전연구원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와 전망을 담은 '이슈 브리핑'을 통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하고, 전북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육성될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전발연은 한국은행의 '200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삼성의 그린에너지 산단 구축에 따른 장·단기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우선 산단조성과 설비투자에 따른 단기적 파급효과는 1단계(2021~2025) 산단조성 기간인 5년간 매년 1조 2500억 원이 투자되면서 생산유발 9조 878억 원, 부가가치 3조 2559억 원, 고용유발 1만 8600명, 세수유발 3563억 원 등의 효과 발생이 예상됐다.

1단계 산단조성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는 2·3단계 진입기부터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천문학적인 것으로 추정됐다.

장기효과로 오는 2026년 이후 산업생산 증가와 소비지출 증가 등으로 매년 15조 2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며 고용효과 역시 8만 57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전북도의 한해 예산 5조원의 3배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매년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용지를 통해 창출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산술적인 효과 이외에도 삼성의 그린에너지 분야 투자 유치는 해외 및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에 있는 그린에너지 산업부문에서 전북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주변지역에는 OCI(태양광)와 현대중공업(풍력), 부안의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등 그린에너지 관련 R&D와 산업시설이 집적화 돼 클러스터 구축이 매우 용이하기 때문이다.

OCI는 오는 2020년까지 새만금 산단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세계 3위의 글로벌 기업이어서 삼성의 투자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그린에너지 기업들의 투자로 새만금 지역에 대한 국내외 민간자본의 투자가 촉진돼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특화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도는 삼성그룹의 투자에 따른 후속조치로 새만금 개발속도를 한층 앞당기고, 협력업체 입주를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전발연 원도연 소장은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하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그린에너지 산업부문의 가치사슬 형성이 가속화돼 새만금 지역이 명실공히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태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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