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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년 이사장이 교사의 발을 닦아주고 있습니다.
 이강년 이사장이 교사의 발을 닦아주고 있습니다.
ⓒ 박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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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의 대화
 손과 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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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축제가 한창인 4월 20일 오후, 대전대신고등학교(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 소재, 교장 박영진) 백암관에서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평교사의 발을 씻어주고, 담임 교사가 제자의 발을 닦아주었기 때문입니다.

교장 선생님과 평교사의 상호작용
 교장 선생님과 평교사의 상호작용
ⓒ 박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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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세족식에는 서정식 교목을 비롯하여 대전대신중고등학교 이강년 이사장이 동참하여 평교사의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여교사의 발은 교직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정인선 교사가 닦았습니다.     

"하하하! 발 모양이 참 예쁘십니다"
 "하하하! 발 모양이 참 예쁘십니다"
ⓒ 박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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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세족식에 전교직원과 재학생이 참여하여 특별한 상호작용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립학교의 경우 재단 이사장과 평교사의 심리적 거리는 매우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전대신고등학교 교직원들은 이번 세족식을 통하여 모두가 부드럽고 원활한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고 자평합니다.

"기분 묘한데요?"
 "기분 묘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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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은 다 평안하십니까?"
 "집안은 다 평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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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셋인데, 키울만 하신가요?"
 "애가 셋인데, 키울만 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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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이랑 언제 막걸리나 한 잔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하하!"
 "목사님이랑 언제 막걸리나 한 잔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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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신고등학교는 제2의 창학 정신으로 인성교육을 바탕에 깔고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는 교육 목표를 세웠습니다. 재단이사장이나 교장, 교감이 평교사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인성교육에 전념하자는 뜻이 모아진 것입니다.

"담임 교사와 제자들의 특별한 만남, 쉿! 세족식 시작 전입니다."
 "담임 교사와 제자들의 특별한 만남, 쉿! 세족식 시작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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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손과 발이 만나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손과 발이 만나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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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꿈이 있다니 참 다행이다."
 "너에게 꿈이 있다니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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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 전면 금지를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열어주고, 모든 교육활동을 학생 중심으로 전환하여 창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 또한 커다란 교육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함께 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함께 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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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대로 참 행복하구나!"
 "그냥 이대로 참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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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참 행복하구나!"
 "네가 있어서 참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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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있는 한 너와 함께 할 거야! 사랑한다!"
 "힘이 있는 한 너와 함께 할 거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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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임이라서 힘들진 않니?"
 "내가 담임이라서 힘들진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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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등학교 2학년 12개 학급 학생의 발을 담임교사들이 닦아주었습니다. 담임교사와 제자들이 평소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포옹을 하고 악수를 하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발과 손이 만나 손발을 맞췄습니다.

세족식을 마친 후, 선후배 교사가 뜨거운 포옹으로 교감합니다.
 세족식을 마친 후, 선후배 교사가 뜨거운 포옹으로 교감합니다.
ⓒ 박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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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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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더 잘 해 보기로 해요. 사랑합니다."
 "우리 더 잘 해 보기로 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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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듭시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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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과 평교사가, 이사장과 평교사가, 교목과 평교사가, 선배와 후배가, 스승과 제자가 손과 발을 모아 아름다운 동행을 한 날입니다. 제자의 발을 씻으며 순수한 영혼의 울림을 느꼈습니다. 내 발을 닦아준 분의 그윽한 손길이 가슴에 가득합니다. 교실에 들어가는 일이 기다려집니다. 세족을 하며 다스린 마음, 사랑과 열정으로 승화하렵니다.  


태그:#세족식, #대전대신고등학교, #대전대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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