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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곽진업 후보는 지난 6일 오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곽진업 후보는 지난 6일 오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함께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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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나 참여당 후보 두 분 모두 노무현 진영의 사람들이다.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말하기에 손색이 없는 분들이다."

교착 상태였던 4·27 김해을 야권연대를 풀어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8일 곽진업 민주당 후보와 이봉수 참여당 후보에 대한 자신의 중립적 입장을 밝혔다. 자신이 여론조사 100% 경선안을 수용한 곽 후보의 결단에 지지를 표한다고 말한 것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는 얘기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언론이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했고, 참여당은 계승하지 못한 것'이라고 보도하는 건 사실과 좀 다르건가"라는 질문에 문 이사장은 "두 분 후보 모두 아주 훌륭한 분들이고 노무현 진영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실정치 속에서는 서로 경쟁하지 않을 수 없으니 때로는 갈등도 생기고 때로는 저희 같은 사람들이 나서서 그런 갈등을 무마하고 해결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해을 야권연대 협상을 중재하기 전에 유시민 참여당 대표에게 자신의 생각을 먼저 알렸다고 전했다.

문 이사장은 "제가 접근해서 한번 해결을 도모해보겠다고 사전에 참여당의 유시민 대표에게 말했다"며 "유 대표도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니 그렇게라도 해서 단일화가 된다면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이봉수 후보를 설득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참여당 쪽의 여러 입장을 살펴보니 참여당이 훨씬 완강한 입장으로 보였다"며 "그렇게 서로 입장이 달라서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면 역시 큰 정당 쪽에서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곽진업 후보를 설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해을 본선에 대해선 "지금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야권후보가 단일화돼서 임한다면 어느 분이 후보로 선정되든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 상당히 여유 있게 이길 수 있다고 조사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앞으로 단일화의 경쟁이 남아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고 이후 서로 힘을 합쳐준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더더욱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이 김해을 재보선 야권연대 중재를 통해 정치권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후보단일화를 위해서 가운데서 다리를 놓아주고 중재하고 힘을 보태는 것은 시민단체들도 다 하고 있는 일"이라며 "그렇게까지 확대 해석될 일은 아니다, 어쨌든 각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봉수 참여당 후보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문 이사장이 곽 후보가 여론조사를 받아들이는 결단에 대한 지지를 한 것이지 곽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문 이사장이 단일화 이전에는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문 이사장이 (곽 후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은 야권단일화 결단에 대한 지지이지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태그:#문재인, #김해을 재보선,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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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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