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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에서 넘어 오면 김천 대덕산과 국사봉 자락에 덕산마을이 있다. 대덕면 덕산 1리는 특히 효행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예로부터 이곳에 효자와 효부가 많았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이 도로변에는 장릉참봉 김경직 효행비, 밀양박씨 효열비, 효부김해김씨 열부경주이씨 사적비 등 효행비와 열녀비가 세워져 있다.

 

돌탑에는 마을사람들이 정성이 가득 담겨서인지 옛 조상들의 숨결이 그대로 묻어나고 주변은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인 듯하다.

 

최대한 사찰은 옛 터에 남아 쌍계사지

 

김천시 증산면 증산면 면사무소 일대 주변은 쌍계사(雙溪寺)의 옛터이다. 연꽃무늬가 선명한 배례석과 주춧돌 등이 면사무소 일대에 흩어져 있었으나 배례석은 청암사 보광전 앞으로 옮겨가고 주변은 면사무소 뒤편에 이제 정비되어 있다.

 

쌍계사는 도선 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청암사와 수도암을 산내 암자로 거느릴만큼 대 사찰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쟁(6·25) 때 소실된 후, 김천 개운사와 직지사에 유물 일부를 각각 보관돼 보관하고 있다.

 

증산면 면사무소에서 청암사쪽으로 도로를 따라 200여미터 정도 가다보면 길 오른편으로 석종형 부도 1기와 비석 3기가 있는데 역시 쌍계사지와 관련된 유적이다. 증산면 사무소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3그루가 있는데 경상북도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금 더 성주 방면으로 오다보면 내고장 유성 2구 지소란 표지석 아래 괘불대가 받침돌로 이용되고 있다. 유심히 보지 않고 지나치면 그냥 지나가는 곳이나 비지정 문화재라도 이렇게 관리하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성주군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길은 무흘구곡이 이어지는 곳인데 영남의 예학을 계승한 학자로 한강 정구 선생이 중국 송나라 주희의 무이구곡을 본 따서 무흘구곡이라는 시를 지을 때 머물던 9곡 중 6곡인 옥류동이 대가천이 흘러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성주군과 경계 지점에 제 5곡 사인암은 깎아지는 절벽과 주변 계곡 물이 일품으로 자연 그 자체가 풍광이요 그림이다.

 

주변에 무심히 지나쳐 미처 보지 못한 이런 유적들은 천천히 둘러보면 다 새롭게 보이고 오히려 더 그 가치가 빛날 것만 같다.


태그:#김천대덕유적, #사인암 , #쌍계사지, #증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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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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