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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노조원들이 여수다문화복지원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안종선 남해화학 노조위원장, 다섯번째는 최문정 여수다문화복지원 원장.
 남해화학 노조원들이 여수다문화복지원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번째가 안종선 남해화학 노조위원장, 다섯번째는 최문정 여수다문화복지원 원장.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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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내음이 물씬 나는 11일, 전남 여수시에 소재한 남해화학주식회사 노동조합(위원장 안종선)이 여수시 관문동에 소재한 여수다문화복지원(이사장 심장섭) 등에 쌀을 전달했다.

남해화학노동조합은 지난 2월 23일 정기대의원 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에서는 해마다 화환을 보내오는 관련단체에 화환 대신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모아진 쌀 13포대를 다문화복지원과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팀장 정운애), 3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이웃 등에게 전달했다. 안종선 노조위원장의 설명이다.

"쌀을 기증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보내주신 분들과 받는 분들 모두가 이웃사랑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해마다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화분을 받았어요. 기왕의 낭비적인 화환이 아닌 뭔가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화환 대신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어요. 크게 봐서는 회사가 비료를 생산하니까 쌀을 팔아 농민들을 도와준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노조 자체적인 사회봉사활동이 있지만 앞으로는 회사 차원의 지원을 받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쌀을 기증받은 다문화복지원장 최문정씨의 얘기다.

"요즘 찾아오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많아 복지원에서 예상한 인원을 훨씬 초과해 식사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돌려보낼 수도 없고. 하루에 50여 명이 식사를 하니 자리가 부족해  하는 수 없이 두 파트로 나눠 식사를 해요. 식당에 들어가는 예산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었는데 남해화학노조에서 도와주시니 고맙죠."

낭비적인 화환 대신 쌀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곳과 함께하려는 노조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덧붙이는 글 | '희망제작소'와 '네통'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이웃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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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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