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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0년 6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0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0년 6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0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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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로 그룹 경영에 복귀한 지 1년을 맞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일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출국했다가 이날 오전 7시께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경영복귀 1년을 맞는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고,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현재 맡은 것을 빨리 정상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물건을 세계 시장에 내서 그걸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또 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 성과에 대해 "당장 무슨 성과를 바라고 다닌 것은 아니다"면서 "얼굴 익히고, 얘기하고, 그런 거 남기려고 가는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4월과 5월, 7월에 유치활동 지원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구본무 LG회장은 여전히 불참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오는 10일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조석래 전임 회장이 사퇴한 이후, 한동한 회장 선출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새로 취임했다.

허 회장이 주재하는 첫 전경련 회장단에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황식 국무총리도 만찬 자리에 나올 예정이다. 최근 정부 주도의 대기업 이익공유제 등에 대해 총리와 재벌 총수간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도 관심거리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번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LG 구 회장은 12년째 전경련이 주최하는 회장단 회의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재계에선 지난 1999년 정부 주도의 재벌 사업구조조정(빅딜) 때, LG반도체를 당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에 넘기는 과정에서 전경련이 중재한 것에 큰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에는 구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허창수 회장이 전경련 수장에 올라, 구 회장의 전경련 회의 참석이 일부에선 제기됐지만, 이번에도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대기업 회장단 회의 등에는 참석해왔다"면서 "이번 전경련 회의에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이건희, #전경련 , #구본무 , #허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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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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