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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가출한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전중부경찰서(서장 김재선)는 경찰관 김(44) 아무개씨가 가출한 본인의 딸을 찾기 위해 중학교 동창인 조직폭력배를 동원, 폭력을 행사케 한 혐의가 있어 수사 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월 초순경 가출한 딸을 찾기 위해 평상시 이용하는 채팅싸이트를 검색, 자신의 딸이 한 모텔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폭력조직 XX파 행동대장인 중학교 동창인 A씨와 행동대원 4명을 불러 함께 해당 모텔에서 만나 각 호실을 수색하여 딸을 찾아냈다.

그러나 딸이 자신을 따라 집에 가려고 하지 않고 심하게 반항하자 조직폭력배인 A씨가 조직원들에게 '애들 버릇을 고쳐주라'고 폭력을 교사해 조직원 등이 딸과 함께 있던 남자 2명과 여자 2명을 주먹과 발, 옷 행거로 엉덩이 등을 수회 폭행하여 상해를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에 놀란 학생들이 자신들의 부모에 전화를 했고, 부모들이 다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현장에 있었던 김 씨의 지인 2명이 경찰이 관리하던 폭력조직으로 확인되어 이들을 긴급 체포, 공동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담 정도가 가벼운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김 씨는 CCTV확인결과 폭행장소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씨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 현재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폭행을 교사하거나 폭행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통화내역 및 사건 당일 행적을 확인하는 등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경찰#조직폭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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