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양만안 뉴타운 사업에 반대 하는 주민 약 400명이 지난 1월 25일 안양시에서 개최한 주민 공청회를 실력 저지한 이후 두 번째 대규모 집회를 24일 오후 2시 안양시청 앞에서 열었다.

 

김헌 만안 뉴타운 반대 추진 위원회(이하 반추위) 는  "아직도 안양시는 뉴타운을 취소하지 않았고 많은 주민들은 안양시 고발로 인해 경찰에 소환 되는 등, 고통을 받고 있어 집회를 열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 대한 고발을 철회하고 뉴타운 취소를 선언 할 때 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 가겠다" 고 밝혔다.

 

주민들 요구사항은 뉴타운 취소, 고발 철회 , 강압적인 수사 중단, 뉴타운 담당 공무원 처벌 이었다. 눈여겨 볼 것은 공무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 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25일 공청회를 실력 저지한 이후, 주민들은 뉴타운 취소와 고발 철회, 강압수사 중단만을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이번에 담당 공무원 처벌을 요구한 이유를 김헌 위원장에게 들었다.

 

"공무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이들(배 모 도시국장, 김 모, 이 모 도시국 과장) 이 시장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들이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 한 겁니다. 주민들을 고발 한 것도 이들이고요. 행정권을 남용해서 주민들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공무원이 스스로 물러나길 바랍니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장이 이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야 합니다"

 

시민단체, 정치권 지지발언

 

 

송무호 안양 희망연대 대표와 지난 6. 2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 했다가 현 최대호 안양시장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후보 사퇴를 했던 손영태 전) 전국 공무원 노조 위원장, 민주당 최우규 도의원과 홍춘희 시의원도 지지 발언을 했다. 

 

[송무호] "공청회 할 때 현장에 있었다. 절대 경찰에서 소환할 일이 아니었다. 재산권과 주거권이 걸린 중대한 일에 대해서 그 정도 항의도 하지 못한다면 그거야 말로 이상한 일이다. 때문에 경찰은 강업적인 수사를 둥단해야 한다" 

 

[손영태]"최 시장이 뉴타운 반대 한다고 해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 했다. 그런데 지금 하는 행동은 그렇지 않다. 화가 난다. 원주민, 세입자 모두 쫓아내는 뉴타운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 시장이 지금이라도 나와서 '뉴타운 취소한다' 고 한마디 하면 모두 끝난다.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 

 

[홍춘희]"주민들이 뽑은 시장이 주민들을 고발 하는 것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래서 고발 취하 해 달라고 시장에게 얘기 했는데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은 듯하다. 나도 어린 시절 개발 때문에 강제 이주 당한 적 있고 그런 이유로 뉴타운 반대 해 왔다"

 

[최우규]"나도 뉴타운 지역인 3동 주민이고 지금 이 자리에 아버님도 와 있다. 뉴타운은 주민 의사와 관계없이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지정 한 것이다. 주민이 원하지 않는 뉴타운은 진행 될 수도 없지만 진해 돼서도 안 된다. 도지사에게 뉴타운 지구지정 철회 요청 하겠다"

 

공청회 이후 경찰 소환 조사...주민들 탄원서 제출, 1인 시위 등으로 맞서

 

지난 1월25일,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약900명은 안양시가 개최한 '주민공청회' 를 실력 저지했다. 이에 안양시는 공청회가 무산된 다음날인 26일, 공무집행방해와 기물파손 혐의로 뉴타운 반대 주민들을 고발했고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김헌 위원장은 지난 1월 26, 28일 이틀 동안 경찰 에게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설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 당했다. 또 반추위 활동가 이 모 씨도 설 연휴 전에 소환 조사를 받았고 연휴가 끝난 7일 집을 압수수색 당했고 그 외에도 많은 주민들이 경찰에게 소환 돼 조사를 받았다고 반추위는 전한다.

 

주민들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주민들은 지난 2월11일 안양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무리한 수사 중단과 고발철회 뉴타운 취소를 요구했다. 이날 안양지역 일부 시민단체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도 집회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뉴타운 지역 주민 9728명 서명을 받아 지난 21일, 대통령과 경기도지사에게 '만안뉴타운사업이 진행되면 주민들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기에 사업을 취소해야 하고, 공청회 개최 저지 사태로 조사받은 주민들을 선처해 달라 ' 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 했다.

 

또 이날 반추위 김헌 위원장은 찬성 측 주민들의 모임인 만안뉴타운추진주민협의회 이 모 회장을 검찰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안양시청과 안양 동안 경찰서, 국회 의사당 앞에서 고발 철회와 강압수사 중단, 뉴타운 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만안뉴타운사업은 안양 구도심인 만안구 안양 2·3동, 석수 2동, 박달 1동 일원 182만3407㎡를 광역적이고 종합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사업이다. 

 

안양시는 지난 2008년 4월 7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 했다. 뉴타운 사업은 3년 이내에 재정비촉진계획결정 고시를 해야 한다. 결정고시 유효일은 오는 4월 6일까지다. 이 기간안에 안양시가 사업신청을 하고 경기도가 고시공고를 하지 않으면 효력이 자동 상실된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뉴타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