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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금강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생태탐방로'라는 이름으로 추진중인 대형 교량공사 조성 구간을 탐뱅객들이 즐겁게 건너고 있다. (금산 방우리 '어신여울')
 충남도가 금강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생태탐방로'라는 이름으로 추진중인 대형 교량공사 조성 구간을 탐뱅객들이 즐겁게 건너고 있다. (금산 방우리 '어신여울')
ⓒ 금강유역환경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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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환경단체가 4대강(금강) 8-2공구 방우리 여울에 대형 콘크리트 교량공사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환영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 충남도, 금산 방우리 콘크리트 교량사업 철회하기로)

'금강유역환경회의'와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23일 오후 논평을 통해 "금강 상류 여울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교량공사 철회입장을 환영한다"며 "오랜 논의 끝에 충남도와 금산군과 금강유역의 환경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금강 보전을 위한 상생의 길을 모색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했다.

이에 앞서 금강유역환경회의 등 지역환경단체들은 지난 해 수통리 방우리 여울에 생태탐방로를 이유로 대규모 교량공사를 벌이려는 충남도의 시업계획안을 접하고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교량 건설 계획 중단과 철회를 요구해왔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 유진수 상황실장은 "이번 철회결정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책 의지를 가늠하는 것으로 이해관계자들이 인내와 협의과정을 통해 결정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철회결정을 계기로 충남도가 금강을 되살리는 일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선언과 집행의지를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와 금산군은 금강살리기 8-2공구 방우1지구에 '생태탐방로'라는 이름으로 금강 방우리여울에 대형 콘크리트 교량(길이 145m, 폭 7m, 사업비 약 25억 원)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마련해 환경단체로부터 "'생태탐방로'로 가장해 다리를 놔주겠다는 군수공약사업이자 타당성 없는 졸속설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태그:#방우리, #충남도, #금강살리기, #교량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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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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