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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출마 가능성을 보도하는 <시카고 트리뷴>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출마 가능성을 보도하는 <시카고 트리뷴> ⓒ Chicago Tribune

미국의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64)가 오는 2012년에 열릴 미국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한국시간으로 11일 '트럼프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을 통해 공화당 후보로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6월까지 공화당 예비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미국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고 세계의 웃음거리(laughingstock)가 되고 있다"고 오바마 정권을 비판했다.

미국 뉴욕 사관학교를 거쳐 펜실베니아 와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트럼프는 뉴욕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에 성공하며 엄청난 재산을 쌓았다.

뉴욕의 명소로 손꼽히는 트럼프 타워를 세웠으며 현재 트럼프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호화 아파트, 호텔, 카지노, 골프장 등 부동산은 물론이고 방송, 연예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부동산 왕'으로 불리고 있다.

트럼프는 성공한 사업가답게 경제에 밝다는 것과 막대한 자금을 선거 운동에 쏟아 부을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성공한 사업가의 강한 카리스마를 과시했으며 직접 신입사원을 뽑는 과정에서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날 모임을 가득 채운 공화당원들도 트럼프가 연단에 오르자 그의 유행어에 빗대어 "당신은 고용됐다!(You're hired)"고 외치면서 환영했다.

공화당은 현재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수많은 인물들이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가운데 평소에도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트럼프까지 참여할 경우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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