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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오세훈 시장, 허광태 시의회의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좌로부터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 오세훈 서울시장, 임승룡 노조위원장,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재도 서울SH공사 노조위원장.
▲ 서울시공무원노조 5주년 기념식 이날 행사에 오세훈 시장, 허광태 시의회의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좌로부터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 오세훈 서울시장, 임승룡 노조위원장,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재도 서울SH공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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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으로 인한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 갈등을 빨리 풀고 소통과 협력을 해야 한다."

서울시공무원노조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무상급식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을 앞에 두고 임승룡 노조위원장이 "갈등의 심각성을 서로 인식하고, 소통과 협력의 관계 복원"을 주문했다.

9일 오후 4시 서울시청 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조합원, 시민단체, 연대단체노조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특별시 공무원노동조합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대회사를 한 임승룡 서울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서울시 예산을 아껴 쓰지 않으면 그 손해는 천만 시민에게 돌아간다"면서 "서울시와 시의회는 관행적 예산수립과 낭비성 예산수립이 없는지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이 시작되자 서울시공무원노조 산하 본부 깃발들이 입장하고 있다.
▲ 깃발 입장 기념식이 시작되자 서울시공무원노조 산하 본부 깃발들이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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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깃발 입장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 본부 깃발 노조 깃발 입장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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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1년 서울시 총예산 20조 5850억 원 중 5%만 절감하면 1조 원이라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이 돈을 재투자하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해뱃길사업(752억원), 한강예술섬사업(406억원), 서울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공립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비(695억원) 등의 사업을 하고도 남은 돈을 쓰기 위해 즐거운 고민을 할 것"이라면서 "예산절감 대책에 대해 시장과 시의회가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예산을 아껴 써야 한다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정쟁을 계속한다면 서울시의 주인인 시민이 나서야한다"면서 "20조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을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시민이 주인 역할을 하는데 서울시공무원노조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임 위원장.
▲ 임승룡 노조위원장 대회사를 하고 있는 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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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참석자 이날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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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임 노조위원장은 2011년 노동조합이 추진할 중점 사업으로 ▲조합원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향상(조합원 행복지수 상승 노력)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원칙 확립 ▲공정한 공익수호의 빛과 소금 역할 등을 표방했다.

축사를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임기 4년간 서울시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자부심을 들게 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시도 평가 청렴도 1위를 했고, 공신력있는 기관 평가에서 전세계 500여 개 도시 중 경쟁력 있는 도시 9위를 기록하는 등 전무후무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취임 후 뛰는 조직, 찾아서 일하는 조직 등을 만들기 위한 창의시정에 매진하면서 여러분들이 힘이 들었을 것"이라며 "세계도시 10위권, 시도 도시청렴도 1위 등은 여러분이 만들었다. 전 부서가 제몫과 역할을 했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머쥐게 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오세훈 시장 오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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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허광태 시의회의장 등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좌로부터 정효성 행정국장, 오세훈 시장, 임승룡 위원장, 허광태 의장,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오세훈 시장, 허광태 시의회의장 등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좌로부터 정효성 행정국장, 오세훈 시장, 임승룡 위원장, 허광태 의장,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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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두고 보면 알겠지만 앞으로 그 보답을 반드시 하겠다"면서 "더욱더 열심히 신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취임 4년 동안 도시 경쟁력 5위를 만들고 나가겠다"면서 "여러분도 많이 도와 줄 것으로 믿고, 시의회도 많이 도와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한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처음으로 서울시 공무원 앞에서 축사를 하게 됐다"면서 "서울시공무원노조 창립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시장과 시의회의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시장과 빠른 시간에 만나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8대 시의회가 개원한 지 7개월이 지났다"면서 "무조건 아기를 낳으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의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허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허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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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자리도 일시적인 일자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면서 "노인복지 개선과, 공무원 인사, 진급, 복지 등 처우개선을 하는데 의회가 시와 협력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분이고, 취임 초부터 소통을 화두로 던졌다"면서 "폭넓은 시각으로 의회와 소통을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대사를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이제 노동운동은 국민을 섬기고 조합원을 섬기는 것이 핵심 사업이 돼야 한다"면서 "주인을 섬겨야 성공하는 노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버락'은 '신의 축복을 받는 자'라는 의미"라면서 "오바마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종교가 무엇이든 간에 미국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최고라는 통합의 정치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 정연수 노조위원장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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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합원이 공로패를 증정 받고 있다.
▲ 공로패 증정 한 조합원이 공로패를 증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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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노조위원장은 오세훈 시장과 허광태 의장이 시민을 잘 섬길 수 있는 의지와 길을 찾기 위해, 시민에게 설렘을 줄 수 있는 감동의 정치력을 보여주라는 의미에서 참석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쳐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상조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서울시공무원노조 창립 5주년을 축하한다"면서 "가슴으로 소통하는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프라노 유미자 인천대학교 공연예술과 겸임교수는 '꽃구름 속에서' '줄리엣 왈츠' '그리운 금강산' 등을 불러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서울시공무원노조는 모범조합원(28명), 공로자 등에 대한 표창과 공로패를 수여했다.

소프라노 유미자 교수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축하공연 소프라노 유미자 교수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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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조선옥 서울지방노동청 노사협력관, 정효성 서울시 행정국장, 김재도 SH공사노조위원장, 김남일 도시철도 산업노조위원장, 오재호 제주도공무원노조위원장, 황인성 충청남도공무원노조위원장 등 관계자 및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오후 6시 열린 '2011년 서울시공무원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2010년 회계감사보고 ▲2011년 사업 및 예산안 등이 승인됐다.

연대 노조 대표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기념촬영 연대 노조 대표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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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시공무원노조 창립5주년, #오세훈 서울시장, #허광태 시의회의장,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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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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