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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에 건립중인 의왕시 조류생태과학관 조감도
 왕송호수에 건립중인 의왕시 조류생태과학관 조감도
ⓒ 의왕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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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가 추진하는 조류생태과학관이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조류생태과학관은 2005년 2월 당시 과학기술부의 지방테마과학관 건립 지정과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나 부지의 적정성 논란 등으로 표류돼 오다 6년여 만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의왕시 관계자는 31일 전화통화에서 "지난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성제 시장 및 정책자문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생태과학관 건립 전시공사 최종 자문회의를 개최했다"며 "현재 공사중인 건물이 8월중 준공되고 연말께 개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당초 의왕시 월암동 501에 조류탐사관을 건립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왕송호수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수변구역 개발 반발로 600여m(직선거리) 떨어진 월암동 525-10으로 부지를 옮겼다. 또 당초 사업비보다 14억원이 늘어났으며, 명칭도 조류탐조과학관에서 조류생태과학관으로 변경되는 등 사업추진과정에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의왕시에 따르면 조류생태과학관은 의왕시 월암동 525-10번지 일원 부지(1천888㎡)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축총면적 1천980㎡의 규모로 사업비 111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 이날 최종 자문회의에서는 내부 전시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보고회가 용역사로부터 조류 콘셉트의 과학관을 멀티과학관(자연생태조류)으로 건립하기 위한 전시공사 콘셉트를 듣고, 시민을 위한 휴게공간 조성에 대한 검토 보고에 이어 관계 공무원과 자문위원, 용역사 간 질의·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류탐사과학관에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실 ,정보자료실, 수장고, 전망휴게실, 관리실, 학예실, 시청각실 등을 마련하고, 왕송호수 조류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학습과 습지 환경에 대한 연구․관찰을 주요 테마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계절별로 천연기념물전, 텃새전 등 각종 조류 기획전이 수시로 열리며 청소년 및 시민 체험학습과 습지 환경에 대한 연구 및 관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왕시 생태조류과학관 전체 단면도(자문회의 자료중)
 의왕시 생태조류과학관 전체 단면도(자문회의 자료중)
ⓒ 의왕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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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회의에서 도출한 설계변경사항
 자문회의에서 도출한 설계변경사항
ⓒ 의왕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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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 전문가 및 공무원으로 팀 구성해 시 직영 방침

"국립과학관 등 기존 대규모 시설 및 기존 타 지자체 과학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첨단 아이템을 도입 조류의 부리에 손을 넣으면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가 등 체험과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으로 다시 찾아오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왕시 관계자는 "현재 공정율은 6개 공정중 건축은 42%로 8월중 완공될 예정이고, 이어 내부 전시물 공사를 거쳐 연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예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고 공무원들이 행정적으로 참여하는 팀을 구성해 시가 직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왕송호수 수질 악화로 고민거리... 예산 조달에 어려움

한편 왕송호수는 귀중한 습지식물과 수중식물이 분포돼 있고 천연기념물인 청둥오리와 해오라기, 원앙 등 130여종의 철새도래지역으로 주변에 자연학습공원을 비롯해 의왕역, 철도박물관, 맑은물처리장 등이 위치해 어린이 학습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류탐사과학관이 준공되면 기존 자연학습공원, 철도박물관 등과 연계하는 왕송호수공원조성사업과 더불어 청소년들에게 환경과 과학의 체험학습장,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는 여가활동과 휴식을 위한 웰빙공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전망했다.

그러나 왕송호수 수질이 해마다 녹조 발생으로 악취가 풍겨 고민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6년 10월 의왕시는 유역오염원 방지대책을, 한국농어촌공사는 호수 내부를 각각 맡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오는 2013년까지 76억7300만 원을 들여 저류지와 분리댐·제수문 등 설을 설치 공사와 퇴적오니를 준설하는 등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예산 조달의 어려움으로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키로 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태그:#의왕, #조류생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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