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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14일 오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개표 장면이다.
▲ 개표 14일 오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개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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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현위원장인 정연수 씨가 3선에 성공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동희)는 14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메트로 군자차량사업소 회의실에서 열린 17대 노조위원장 선거 개표에서 기호 2번 정연수 후보가 투표인원 8346명 중 5210표(62.4%)을 얻어 상대인 기호 3번 최종진 후보(2978표, 35.56%)를 누르고 14대, 16대에 이은 17대 노조위원장으로 3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 당선자는 역무(1245명, 71%), 승무(1178명, 64%), 기술(1298명, 65%) 차량(1107명, 49%) 등 4개지부와 본사 특별지회(382명, 69%)에서 모두 이겼다. 특히 88년 노조 설립이후 위원장 경쟁(단독 제외)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위원장 개표에 이은 지부장 선거 개표에서 역무 이성인, 승무 이상현, 기술 염금열, 차량 정연경 등 후보가 당선됐다. 지회장 선거에서 신정정비지회를 제외한 42개 지회에서 당선자를 냈다. 신정정비지회는 과반수 이상 표를 획득한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함께 개표한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합원 인준투표에서 총투표인원 8346명 중 6856명(82%)가 찬성해 가결돼, 역대 서울지하철노조 인준투표에서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정연수 후보포스터 관심을 모았던 위원장 선거에서 제3노총(노동희망연대) 기치를 내건 정연수 현 위원장이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 출신인 최종진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 정연수 후보포스터 관심을 모았던 위원장 선거에서 제3노총(노동희망연대) 기치를 내건 정연수 현 위원장이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 출신인 최종진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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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발표 직후 인사말을 한 정연수 17대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집행부를 믿고 투표해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급 선거에서 최선을 다한 조합원님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모든 사람들이 조합을 사랑하고 지하철 조합원을 존경하는 마음은 같으나 서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최선을 다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특히 정연수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열정으로 조합원을 견인해 가는 에너지로 삼아, 낙선하신 분들이 낙심이 아니라 조합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작용하도록 힘을 모으자"면서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시대에는 조합원을 깍듯이 섬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4선에 성공한 이상현 승무지부장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를 믿고 찍어준 조합원들을 위해 혼혈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첫 지회장에 당선된 양승수 신정검수지회장 당선자는 "88년 노조 설립이후 신정검수지회는 한번도 지회 집행부가 바뀌지 않았다"면서 "지지해준 조합원들의 뜻을 따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17대 위원장, 지부장, 지회장 등 집행간부 48명을 뽑는 선거에 돌입했다. 14일 오후 2시경 개표를 시작해 15일 오전 1시경 최종 개표를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위원장 선거에서 제3노총(희망 노동연대) 기치를 내건 정연수 현 위원장이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 출신인 최종진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태그:#서울지하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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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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