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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계와 단절돼 담장 안에서 지내는 소년원생들을 찾아 선한 눈망울과 울림의 목소리로 희망과 용기와 감동을 선물하고 '대한민국 법무부 청소년선도 명예대사'로 위촉을 받았던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폴 포츠가 소년원생들과 다시 만나자던 약속을 지켰다.

 

법무부는 폴 포츠가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진 'I Have A Dream 2011 희망나눔 콘서트'에 서울 고봉중·고교(서울소년원)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 학생 및 교직원 140여 명을 특별 손님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폴 포츠의 소년원생들 초대는 석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폴 포츠는 지난해 10월 19일 의왕시 고봉중고교 강당에서 '소년원 학생을 위한 폴 포츠 희망나눔 공연'을 열고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 등에서 지내는 원생들과 두시간여 만남을 가졌다.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당신 자신을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그리고 미래를 보세요. 기회가 온다면 꼭 잡으세요."

 

폴 포츠는 노래만 부른 것이 아니다. 그는 노래 한곡이 끝날 때마다 학생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의 답변을 통해 사실 말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어두웠던 과거와 진솔한 삶의 이야기, 희망의 메시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라" 조언했다.

 

당시 초라한 무대에서 영화 주제가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토트'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불렀던 폴 포츠는 법무부로부터 청소년 선도 명예대사로 위촉받으면서 "다음에 한국에 와서 공연할 때 여러분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공연을 관람한 안양소년원생 김아무개양(17)이 "다음에 오면 꼭 공연에 초청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폴 포츠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이렇게 멋진 공연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또 소년원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폴 포츠와 케빈 컨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폴 포츠는 2007년 영국 iTV의 스타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를 통해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세계적 팝페라 가수가 돼 꿈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소년원생들을 찾아 그의 노래를 들려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태그:#법무부, #폴 포츠, #소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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