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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부산 가덕도~경남 거제도 연결도로) 개통 이후 거제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개통 이후 열 흘 동안(14~23일) 14만3184명이 거제를 다녀갔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2만4485명)과 비교하면 무려 485%나 증가한 것이다.

28일 거제시는 주요 관광지 관광객 현황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가장 많은 증가폭을 나타낸 관광지는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다. YS 생가는 거가대교의 거제 쪽 입구에 있는데, 부산에서 오는 관광객이 처음으로 맞는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같은 기간 관광객 수를 비교해 보면 ▲YS 생가는 1302명에서 5만6718명(4256%) ▲자연휴양림은 225명에서 2040명(807%) ▲옥포대첩기념공원은 845명에서 6589명(680%)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9655명에서 49426명(412%) ▲청마(유치환)기념관은 505명에서 1656명(228%) ▲조선해양문화관은 2272명에서 5221명(130%) ▲외도는 8241명에서 1만8364명(123%) ▲지심도는 1440명에서 3170명(120%)으로 각각 늘어났다.

거가대교 모습.
 거가대교 모습.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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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통행 차량은 10일 동안 34만2071대(거제방향 17만1151대, 부산방향 17만920대)다. 이 숫자는 같은 기간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통영인터체인지를 통행한 차량 숫자(11만5796대)보다 많은 것이다.

거제시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거제의 맛집, 멋집 그리고 기념품'이란 제목의 홍보 책자를 제작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수도권 등에 배포하고 있다. 또 거제시는 국도·지방도의 도로표지판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거가대교가 새로운 해맞이 명소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통 이후 주말과 휴일에 일출과 야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기 때문. 특히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있는 '거가대교 조망공원'과 유호방파제 일대에는 카메라는 든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거가대교는 이달 말까지 무료 통행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소형차(승용차 및 16인승 이하 승합차, 2.5톤 미만 트럭) 1만 원, 중형차(버스, 10톤 미만 트럭) 1만5000원, 특대형차 3만 원, 경차 5000원이다.

최근 개통 이후, 특히 주말·휴일에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는데, 일부에서는 유료로 전환하면 통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태그:#거가대교, #거제도, #관광객, #YS생가, #거제포로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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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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