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도시철도노조(허인 위원장) 지난 25일 오전 11시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223 서울도시철도 본관 1층 로비에서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故) 박정호 노동자 추모대회를 가졌다.

 

이날 허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사 측(음성직 사장) 부당해고에 맞서서 싸우다 끝내 고(故) 박정호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며,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시장에 의한 노조탄압 분쇄하고, 고(故) 박종호 노동자의 넋이 더는 억울하지 않도록 살아있는 자의 의리를 투쟁으로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금천경찰서는 "고(故) 박정호(44)씨는 지난 18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라며, 외상이 없는 데다 유서도 없어 박씨가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노조는 "퇴출프로그램인 직무재교육 거부하고, 지난 8월 2일부터 단체협약 체결위한 노조의 지명파업에 참가했다"며, "공사측(음성직 사장)은 100여 명의 파업 참여자 중 30명에 대해 '결근 7일 이상이면 해고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을 적용해서, 지난 9월 3일 30명의 해고노동자 가운데 고(故) 박정호 노동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철도노조는 "고 박정호 노동자 퇴출프로그램인 직무재교육 대상이라는 낙인 속에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공사측 경영진은 고(故) 박정호 노동자의 영전에 머리숙여 사죄하고, 고인과 같은 죽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부당해고자 29명에 대해 즉각 복직시킬 것"을 요구했다.

 

한편 도시철도노조는 지난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10일간을 고(故) 박정호 노동자의 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서울도시철도공사 본관앞 분향소를 설치하여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박상봉 기자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입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박상봉 기자는 원진비상대책위원회 정책실장과 사무처장역임,원진백서펴냄,원진녹색병원설립주역,현재 서울시민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