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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배상을 위한 관련법을 신속히 제정하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이하 정대협)와 궤도연대는 24일 낮 12시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궤도연대 상임위원장인 김기태 철도노동조합위원장은 "지금까지 할머니들의 문제를 우리 철도와 지하철노동자들이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정부가 적극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법이 하루 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이명박 정부를 향해 "정신 차려"라고 외치면서 각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식 사죄' '입법해결' '여성인권' '명예 회복' 등 손 피켓과 노란 풍선을 들고 일본대사관을 향해 시위를 벌였다.

 


특히 할머니들이 입고 있던 노란 몸 조끼에 새겨 있는 '할머니에게 명예와 인권을'이란 글귀가 위안부 문제를 잘 대변하는 듯했다.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배상을 위한 관련법 신속 제정할 것 ▲한국정부는 4대강 삽질을 중단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 ▲모든 전쟁에 반대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함께 싸워나갈 것 등의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는 945번째이다. 수요 집회를 주최한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이하 정대협)은 지난 1990년 11월 16일에 결성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20년째 투쟁을 하고 있다.

수요집회를 마치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정대협 대표자들은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한국 국민들의 요구를 담은 42만 명의 서명 용지를 가지고 오후 5시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행사를 주관한 궤도연대 소속 조합원들도 4669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궤도연대는 철도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지하철노동자들의 연대체이다. 수요 집회는 오는 2011년 1월로 19년째를 맞이한다.

태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해결, #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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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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