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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왼쪽)와 삼성 갤럭시탭
 애플 아이패드(왼쪽)와 삼성 갤럭시탭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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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7일 낮 12시부터 아이패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지난 9일 사전 예약을 예고했다 단말기 출고가 협의 때문에 무기한 연기한 지 8일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아이패드 3G 16GB 모델은 5차수, 32GB모델은 7차수, 64GB 모델은 9차수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차수로만 본다면 64GB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6가지 모델, 차수당 배당 물량 제각각

KT 홍보팀 관계자는 "6가지 모델을 통틀어 1차수 물량이 1만 대 정도라고 알고 있을 뿐 각 모델별 물량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오늘 저녁에 자료를 확인해 봐야 안다"고 밝혔다. 즉, 예약 차수로 보면 64GB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차수별 배당 물량이 적은 탓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이패드 와이파이 16GB 모델은 8차수, 32GB 모델은 5차수, 64GB 모델은 4차수가 진행되고 있다. 전체 모델이 4차수를 넘겼기 때문에 최소 4만 대가 예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8월 18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아이폰4는 첫날 7시간 만에 10만 대를 돌파하며 휴대폰 예약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패드는 이미 국내에 개인적으로 수입한 물량만 2만 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와이파이 버전의 경우 일시불 구매에 따른 가격 부담도 있어 아이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출고가, 11월 초 버전보다 낮아져

17일 공개된 아이패드 사전 예약 판매 가격
 17일 공개된 아이패드 사전 예약 판매 가격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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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초 유출된 아이패드 사전 예약 판매 가격
 지난 11월 초 유출된 아이패드 사전 예약 판매 가격

KT는 이날 낮 12시 아이패드 사전 예약을 받으면서 출고 가격과 판매 방식을 공개했다. 3G 버전의 경우 지난 11월 9일 사전 예약 연기 당시 유출된 예상 출고 가격보다 다소 내려갔다. 당시 16GB 83만6000원, 32GB 96만8천원, 64GB 110만 원이었지만 이번에는 각각 78만4000원, 88만6000원, 99만5000원으로 10% 가량 떨어졌다.

다만 데이터전용요금제 2년 약정 가입시 적용되는 단말기 보조금은 12만3200원에서 8만9400원으로 줄었다. 대신 '쇼 평생 데이터 2G 요금제(월 2만7500원)' 가입시 요금할인액은 19만8000원에서 30만3600원으로 10만 원 이상 늘어난 반면 4G 요금제(월 4만2500원)는 47만2500원에서 47만5200원으로 비슷했다. 2G 요금제 매달 요금 할인액이 8250원에서 1만2650원으로 늘어난 반면 4G 요금제는 1만9800원으로 바뀌지 않은 탓이다.

덕분에 2G 요금제 가입시 실구매가는 16GB 모델이 51만4800원에서 39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32GB 모델은 49만2000원, 64GB 모델은 60만 원이다. 4G 요금제 가입시 실구매가는 각각 21만8400원, 32만400원, 42만8400원으로 각각 2만 원, 5만 원, 7만 원 가량 떨어졌다.

또 2년 약정 기준이지만 SK텔레콤 갤럭시 탭과 마찬가지로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요금 할인은 계속된다. 4G 요금제를 3년 동안 유지하면 16GB 실구매가는 -1만9600원, 32GB 모델은 8만2800원이 되는 셈이다.

갤럭시 탭-아이패드 64GB, 할인 수준은 오십보 백보

갤럭시 탭의 경우 월 기본료가 각각 2만4000원(1.5GB), 2만9900원(4GB), 4만5000원(8GB)인 'T로그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보조금 27만 원을 적용받지만 요금 할인은 안 돼 나머지 기기 값 72만 원을 내야 한다.

갤럭시탭(99만5500원)과 출고가가 비슷한 아이패드 3G 64GB 모델(99만4000원)의 경우 4G 요금제(4만2500원) 2년 약정시 42만8400원이지만 2년간 요금 차이(T로그인 4GB 요금제보다 KT가 30만 원 비싸다)를 감안하면 엇비슷하다. 

요금 할인이 적용되는 스마트폰 전용 '올인원 요금제'의 경우 월 4만5000원인 '올인원45(음성 200분, 데이터 500MB)' 요금제 2년 이용시 실 구매가는 34만6000원이고 3년 가입시 15만4000원이다.

두 요금제 성격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아이패드 64GB 모델을 4G 요금제(4만2500원)에 2년 가입시 42만8400원, 3년 가입시 19만800원으로 누적 요금 차이(SKT가 2년 6만 원, 3년 9만 원 더 비싸다)까지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아이패드는 3G 64GB 모델보다 가격이 싼 모델군에도 동일한 보조금과 요금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32GB나 16GB 제품을 구매시 상대적인 할인 수준은 더 높다. 이것이 소비자들이 갤럭시 탭보다 아이패드 실판매가가 더 싸다고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은 약정 없이 일시불로 판매되며 16GB 63만5000원, 32GB 74만8000원, 64GB 86만5000원으로 세금 등을 감안한 미국 현지 구매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올레 와이파이 싱글(월 8000원)에 함께 가입하면 올레 와이파이존 무제한 접속이 가능하지만 2년 약정시 6% 요금 할인만 될 뿐 보조금은 적용하지 않았다.

KT는 구체적 출시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달 안으로 사전 예약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태그:#아이패드, #갤럭시탭, #태블릿,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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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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