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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직을 사퇴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직을 사퇴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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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페이스북 친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전 3시 56분 조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인권위원직을 사퇴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자 이를 본 누리꾼들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 모두 241명이 '좋아요' 버튼을 통해 공감을 표시했으며, 직접 댓글을 남긴 이들도 1백여 명에 이른다.

대다수는 조국 교수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글로, 안타까움과 고마움도 함께 표시하고 있다. 조 교수의 사퇴를 "가장 큰 저항"으로 표현하거나 "망가지고 왜곡될 위원회라면 털고 나온 것이 탁월한 선택"이란 의견을 남긴 이도 있었다. "오늘의 결단이 큰 거름이 될 줄 믿는다"는 반응들이다.

특히 류아무개씨는 "페이스북의 '좋아요'란 버튼이 참 야속하다"면서 "뭘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국가인권위 안위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저도 '좋아요' 꾸욱 누르고 간다"는 글을 남겨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누리꾼 특유의 비틀기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이 "아예 국가인권침해위원회로 바꾸든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자, 곧바로 "국가인권침해묵살위원회가 맞겠다"는 의견으로 이어지기도. "역사적인 문건이라 공유한다"는 뜻을 밝힌 댓글도 눈에 띈다.

이와 같은 반응에 조 교수는 다시 "모든 분들의 격려와 위로에 감사드린다"면서 "주말을 인권위 기록과 함께 보내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인권위의 앞날은 걱정된다"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사실 저보다는 인권위 직원분들이 훨씬 힘들다"며 "인권위 바깥에서나마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조국 교수의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직 사퇴 소식을 접한 트위터도 '뜨겁다'. 리트윗을 통해 사퇴 소식은 물론 관련 추천글도 부지런히 공유하고 있다. 역시 대부분은 조 교수의 페이스북과 비슷한 반응들.

한 누리꾼은 "참 씁쓸한 기분"이라며 "신뢰가 가는 분들이 하나 둘 떠나시면 대한민국 정의는 누가 지키나. 정의가 최고의 효율이란 말이 떠오른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또 다른 이는 "국격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표현으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트위터도 뜨거워 … 14일 밤 <진보집권플랜> 발간 기념 트윗 대화


이와 함께 조국 교수의 트위터 계정을 묻는 트윗들도 적지 않다. 사퇴 소식을 접하고 격려 글을 남기려고 하거나, 팔로잉을 하고 싶은데 못 찾겠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 아직 조 교수는 페이스북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 교수는 14일(일요일) 밤 9시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트위터 세상에 뛰어든다. 이번 최근 정치/사회부문 베스트셀러가 된 <진보집권플랜>(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발간에 즈음해 트위터들의 요청으로 대화에 나서는 것.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번에 논란이 된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직 사퇴와 관련한 뒷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진보의 연대와 집권은 직업 정치인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며 "집단지성이 격발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그가 트위터들과 어떻게 소통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국 교수의 트윗 대화에 관심이 있는 분은 오연호 대표의 트윗 계정(@ohyeonho)을 팔로잉하면 된다. 이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트윗 안에 '#진보집권플랜_'이라는 해시태그를 넣으면 된다.


태그:#조국, #페이스북, #트위터, #진보집권플랜, #국가인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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