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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 5호기 보일러 튜브에 석탄 덩어리가 떨어져 튜브가 찢어지면서 뜨거운 열기(스팀)가 새어나와 5호기 발전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화력 5호기 보일러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화력 5호기 보일러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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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김 아무개씨가 화상을 입어 인근 태안보건의료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고 서산소방서와 태안화력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으나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직원들은 또다른 부상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만난 ㄱ씨는 "심하게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서울로 이송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다른 ㄴ씨도 "수명의 현장 근로자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상자 수에 대한 논란에 대해 태안화력 관계자는 "현재 보고된 공식 환자는 1도 화상을 입은 김 아무개 대리가 전부"라고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기자가 또다른 부상자의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하자 "알아보고 연락을 하겠다"고 한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태안화력측은 이번 사고로 50KW를 생산하는 5호기 발전이 중단되어 최소한 다시 발전을 하는데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하청업체 관계자는 "전력을 다시 생산하기 위한 발전까지 5일로는 어림없다"며 "정확한 진단을 해봐야 알겠지만 최소한 한달 이상도 걸릴 수 있는 큰 사고"라고 말했다.

5호기 보일러 바닥에 떨어진 석탄덩어리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5호기 보일러 바닥에 떨어진 석탄덩어리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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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태안화력측이 부상자 수와 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않는 이유는 연말을 맞아 경영평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나자 서산소방서와 당진 소방서 등 20대의 소방차와 소방대원 100여 명이 출동하여 긴급 진화에 나서 4시간여 만에 손상된 보일러에서 새어 나오는 스팀을 제거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화력, #보일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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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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