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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이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나무육교 강서방향 낙동남로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2일 부산환경연합은 1일 오전 9시경 현장에서 죽은 수달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생태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전시진 부산환경연합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출근하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가서 확인한 사항이다.

 

 

부산환경연합은 "현재 4대강사업 낙동강 구간은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포클레인으로 인해 동물들이 놀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공사로 주거지를 잃은 수달이 갈 곳을 찾다 로드킬 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강에서 귀엽게 헤엄치는 모습으로 만나야 할 수달을 길에서 처참히 죽은 모습으로 봐야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놓고 지키지 못하는 환경부의 4대강사업 만행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수달은 무게 10여㎏, 길이 80㎝의 생후 5~7년 사이의 수컷 성체다. 을숙도 주변 모래톱이나 섬 등에 5~7마리 정도의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일대 도로에서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태그:#4대강사업, #수달, #천연기념물, #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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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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